
2017년형 티볼리(사진 위쪽)와 지난 9~10월 티볼리 브랜드 스마트 드라이빙 패키지 선택 현황(사진 아래쪽)
쌍용자동차는 ‘2017년 티볼리&티볼리에어’가 소형 SUV 시장에서 안전 강화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고 말한다. 관련 시장에서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뿐 아니라 총 5개 시스템이 포함된 ‘스마트 드라이빙 패키지’가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어서다.
14일 쌍용차는 지난 9월 출시된 티볼리&티볼리에어 고객 중 29.1%가 스마트 드라이빙 패키지 옵션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차량별로는 티볼리의 경우 6426명의 고객 중 26.6%(1712대), 티볼리에어는 4174명 중 32.9%(1374대)이 관련 옵션을 장착했다.
쌍용차 측은 이 같은 기록은 2017년형 티볼리&티볼리에어가 소형 SUV 시장에서 ADAS의 대중화 초석을 놓았다고 설명했다. 경쟁 차종인 QM3, 더 뉴 트랙스의 경우 티볼리&티볼리에어와 같이 5개의 안전 시스템이 한꺼번에 적용되는 옵션이 없다. QM3는 차체자세 제어장치(ESC),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SA), 급제동 경보시스템(ESS) 등이 3개 시스템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더 뉴 트랙스는 안전사양 옵션인 세이프티 패키지1에 사각지대 경보시스템, 후측방 경보시스템이 포함되고 세이프티 패키지2(패키지1 시스템 적용)에는 전방 충돌 경보시스템, 차선이탈 시스템 등 4개 시스템이 탑재된다. 쌍용차의 스마트 드라이빙 시스템 보다 적은 시스템이 포함된 것.
쌍용차 관계자는 “그간 소형 SUV에 첨단안전 시스템이 1~2개 정도 있었으나, 스마트 드라이빙 시스템과 같이 5개가 동시에 적용되는 것은 없었다”며 “최근 출시된 뉴 트랙스도 첨단 안전시스템이 5가지가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소형 SUV는 차량 크기가 작아 안전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며 “2017년형 티볼리는 트랙스·QM3 보다 뒤늦게 출시됐으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옵션(60만원)인 스마트 드라이빙 시스템으로 이 시장에서 안전 강화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