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기준 13개 주요 증권사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직전 1년 기준)중 1.74%를 기록한 현대증권이 최저 수익률을 기록했다.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최저 수익률은 1.43%를 기록한 하나금융투자였다.
반면 DB형 최고 수익률은 다시 하나금융투자로 2.35%로 집계됐다. DC형 최고 수익률은 2.75%를 기록한 신영증권이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DB상품의 경우 펀드 추천을 드리는데 이중 편입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개개인 수익률도 달라진다”며 “5년 수익률 결과는 또 다르기 때문에 일시적인 현상으로 봐 달라”고 말했다.
DB형 퇴직연금 수익률은 현대증권 1.74%, 신영증권 1.75%, 유안타증권 1.83%, 삼성증권 1.94%, HMC투자증권 1.96%, 대신증권 2.02%, 미래에셋대우 2.02%, 한국투자증권 2.05%, NH투자증권 2.08%, 하이투자증권 2.12%, 미래에셋증권 2.13%, 신한금융투자 2.22%, 하나금융투자 2.35% 등이었다.
DC형 퇴직연금 수익률은 하나금융투자 1.43%, 한국투자증권 1.55%, 삼성증권 1.60%, 대신증권 1.63%, 현대증권 1.67%, 신한금융투자 1.67%, NH투자증권 1.81%, 미래에셋대우 1.90%, HMC투자증권 1.91%, 미래에셋증권 2.22%, 유안타증권 2.60%, 신영증권 2.75% 등이었다.
업계 한 전문가는 “현재 퇴직연금의 경우 고정 수익이 높다보니 수익률을 높이기 쉽지 않다”며 “원리금 보장의 경우 회사 측에서 어떤 약정을 하고 가느냐와 회사마다 담는 상품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포트폴리오인지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DC형 최저 수익률을 기록한 하나금융투자의 경우 DB형에선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현재 퇴직연금 수익률 부분에서 절대 강자는 없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
한 연금 전문가는 “최저와 최고의 차이가 0.7% 정도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퇴직연금 시장 수익률 파이를 키우는게 중요하다”며 “차후 수급대체율을 위해 DB·DC형 이외에도 기금형이 도입돼 증권사가 더 진취적인 운용을 해 수익률을 높이는게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