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 수사가 사실상 무혐의로 종결돼 클린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닫기

앞서 힐러리에 대한 FBI의 수사가 종결했다는 소식에 시장 지수들은 급등해 당선 가능한 범주의 인물을 힐러리 클린턴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는 클린턴의 공약을 감안해 신재생에너지, 바이오, IT 등을 수혜 업종으로 지목했다. 반면 트럼프는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증시의 방향은 클린턴의 당선을 점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는 신재생에너지 공약을 내세워 관련주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일 새로운 기후변화 체제 수립을 목표로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이행하는 ‘파리기후변화협정’도 공식 발효됐다.
하나금융투자 김훈길 연구원은 “IT업종은 미국 대선 수혜주로 꼽히고 있어 투자매력이 높은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IT 관련주로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도 클린턴 테마주로는 인디에프, OCI, 한화케미칼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에는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발생해 금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방위산업 관련주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호재가 오래가진 못할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 테마주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도 존재한다.
하나금융투자 김용구 연구위원은 “프로그램 수급상황을 보면 일방적으로 전개되기 어려우며 정치적 변수 등 거시적 입장도 살펴야 한다”며 “클린턴이 당선 된다고 쉽게 테마주가 오를 것으로 기대할 수 없으며 막연한 기대감이 선반영된 것일 뿐 펀더멘탈 환경은 반영되지 않아 사상누각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전망하며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