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신임 대표이사.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의 합병 안건이 4일 주주총회에서 통과됐다. 합병 후 통합회사명은 ‘미래에셋대우’로 확정하고 정관변경과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은 원안대로 가결했다.
내달 자기자본 6조7000억원 증권사의 탄생으로 업계에도 지각변동이 일 것으로 보인다.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사장과 마득락 미래에셋대우 사장은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최 부회장은 관리부문 총괄, 조 사장은 IB1·2, 트레이딩 등을 맡는다. 마 사장은 연금, 투자전략부문 등을 맡게 된다.
최현만·조웅기·마득락 등 3명은 합병 미래에셋대우의 대표체제를 맡아 각자 분야에 전념한다. 이 중 최 부회장은 경영 부문을 맡아 3인 대표체제에서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최 부회장은 1997년 같은 회사인 동원증권의 박현주닫기박현주기사 모아보기 회장과 의기투합해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가 됐다. 이후 미래에셋벤처캐피탈을 거쳐 1999년 말 출범한 미래에셋증권의 최고경영자, 2011년 말에는 수석부회장에 올랐다.
앞서 최 부회장은 “시장의 뜻과 박현주 회장, 미래에셋그룹 임직원의 의지를 이어 받아 미래에셋대우를 잘 이끌겠다”고 말한 바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연말 안으로 나머지 본부장 인사와 조직을 확정할 계획이다. 홍성국 사장의 사임으로 어수선해진 조직을 추스르기 위해 최 부회장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