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국민은행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창립 15주년 기념사에서 윤종규 KB국민은행장은 "앞으로는 1천 여개의 지점망과 2만여명의 조직원을 가진 큰 조직도 안이한 자세로 안주할 때는 그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핀테크로 금융 격변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촘촘한 지점망을 가진 대형 시중은행도 안심할 수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윤종규 KB국민은행장은 "이미 많은 글로벌 금융회사들 조차 자신들은 'IT기업'이라고 표방하고 있고 초등학생들도 학교에서 코딩과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있다"며 "정보통신기술(ICT) 중심의 세상에서 뒤쳐지지 않도록 함께 관심을 갖고 노력해 나가자"고 직원들에 당부했다.
로보어드바이저 상용화로 영업점 소형화 추세 가운데 직원들의 종합서비스 역량 강화 요청도 나왔다. 윤종규 KB국민은행장은 "앞으로는 VM(VIP 매니저)도 대출을 알아야 차별화된 상담이 가능하고 RM(대고객 영업·상담 직원)도 자산관리를 알아야 기업뿐만 아니라 임직원의 재무적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아웃바운드 마케팅 강화도 주문됐다. 윤종규 KB국민은행장은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얻어지는 직관과 판단력은 계량 정보 중심의 인공지능(AI)이 결코 따라올 수 없는 우리만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