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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노조선거 올 연말까지 매달 열린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

기사입력 : 2016-10-24 09:46

지지 얻기 위해 성과연봉제 반대 공약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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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옛 하나-외환 노조 통합식 사진/사진제공=KEB하나은행

지난달 19일 옛 하나-외환 노조 통합식 사진/사진제공=KEB하나은행

[한국금융신문 신윤철 기자] 시중은행 노동조합 위원장 선거가 달마다 열릴 예정이다. 금융권에서는 노조가 지지를 얻기 위해 성과연봉제 등 금융개혁 안건에 반대 입장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한다.

금융권에 따르면 옛 하나은행과 옛 외환은행의 통합노조위원장 선거가 26일 진행된다. 통합 노조는 옛 하나은행 출신과 옛 외환은행 출신으로 구성된 2명의 공동 위원장 체제로 운용되기에 후보자도 연합 형식이다. 현재 노조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창근-김근용팀과 새로운 팀인 김정한-이진용팀 등이 있다. 통합 이전에 양 노조는 서로 간 불신의 골을 드러내며 여러 균열을 일으킨 적이 있어 이번 통합 노조 선거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 때 후보등록 기간에도 현 지도부에 유리한 규칙 변경이라는 지적이 나왔었다. 양 은행은 통합 노조 구성을 위해 규칙을 새로 바꾸면서 후보 등록 요건으로 양사 조합원 각 200명씩의 서명을 5일 간 받도록 했다. 그런데 은행들이 바쁜 시기에 물리적 통합이 이뤄진지 얼마 안 된 상황에서 상대 노조원 200명의 서명을 받도록 한 것은 기존 지도부에 유리한 규정이라는 불만이었다.

KB국민은행 노조는 25~26일 후보자 등록을 받은 뒤 다음달 23일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현 국민은행 성낙조 노조위원장의 경우 금융권 산별노조인 금융노조의 위원장으로 출마할 수도 있어 이를 고려한 다수의 예비후보자들이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

우리은행 노조도 12월 초에 위원장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우리은행 노조는 26일 전원집행위원회를 열고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등 선거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노조위원장 후보는 현재 10여명에 이른다.

지난해 선거에서 연임한 신한은행 노조위원장을 제외하면 3대 시중은행 뿐 아니라 한국씨티은행과 광주은행, 제주은행 등 지방은행,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한국자금중개 등도 올해 말 노조 선거가 예정돼 있다.

노조 선거는 성과연봉제 등 금융개혁 이슈와도 무관하지 않다. 노조 조합원의 지지를 얻기 위해선 위원장 후보자들이 성과연봉제 확대에 강하게 반대하는 공약을 내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금융노조는 지난 달 23일 총파업을 열었으나 금융사별로 참여 온도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 금융사별 노조 선거 추이에 따라서 입장이 변할 수 있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사측과 교섭이 원활하지 않으면 10만 금융노동자들은 11월, 12월 등 총파업투쟁의 파국을 기꺼이 감내하고 끝까지 싸워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총파업을 예고했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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