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캐피탈 매각을 진행한 아주산업은 지난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다수의 매수희망자들과 매각 관련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했으나, 회사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줄 적합한 인수후보자를 찾지 못해 이번 매각철회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아주캐피탈 매각이 무산되면서 신용평가사는 아주캐피탈 신용등급을 하락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13일 아주캐피탈 장단기신용등급을 'A+/Negative'에서 'A/Stable'로, 단기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하향조정했다.
등급 하향의 배경으로 회사 매각 무산에 따른 재무적 지원 및 조달 경쟁력의 확보, 사업적 시너지 창출가능성의 제한성을 꼽았다.
아주캐피탈은 이러한 지적을 바탕으로 취약점을 보완한다는 입장이다.
아주캐피탈 관계자는 "수입차 등 사업포트폴리오를 수익이 나는 구조로 재편하고 개인금융 상품 확대 등 재편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캐피탈은 작년 J트러스트 그룹과 협상이 진행되지 않아 매각이 무산됐으며 올해는 아프로파이낸셜그룹, 올림푸스캐피탈 등과 인수조건이 맞지 않아 다시 한 번 매각이 불발됐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