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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통합 과제 안은 미래에셋대우 최현만 부회장

고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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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10-11 14:50

조웅기 사장·마득락 부사장 등 3인 체제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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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그룹 최현만 수석부회장

미래에셋그룹 최현만 수석부회장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미래에셋그룹 최현만닫기최현만기사 모아보기 수석부회장이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 통합법인의 경영을 맡게 됐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오는 14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 부회장과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사장, 마득락 미래에셋대우 부사장, 김국용 미래에셋대우 부사장 등 4명을 등기이사로 추대할 예정이다.

최현만·조웅기·마득락 등 3명이 합병 미래에셋대우의 대표체제를 맡아 각자 분야에 전념하게 된다. 이 중 최 부회장은 경영 부문을 맡아 3인 대표체제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우증권의 수장에 최 부회장이 될 것이란 예측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 부회장은 미래에셋의 창업 공신으로 박현주닫기박현주기사 모아보기 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서열이 높다. 광주고와 전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옛 한신증권(한국투자증권 전신)에 입사했다. 당시 최 부회장은 매일 증권사 리포트를 요약해 고객에게 전달한 것으로 유명하다.

1997년 같은 회사인 동원증권의 박 회장과 의기투합해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가 됐다. 이후 미래에셋벤처캐피탈을 거쳐 1999년 말 출범한 미래에셋증권의 최고경영자가 됐으며, 2011년 말에는 수석부회장에 올랐다. 2012년에는 미래에셋생명으로 자리를 옮겨 변액보험 수익률을 1위로 끌어올렸다. 이어 생보사 최초로 일반공모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해 기업공개(IPO)에도 성공했다.

올해 4월 박 회장은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를 맡아온 최 부회장을 4년 만에 미래에셋증권으로 복귀시켜 일각에선 이번 인사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번 합병미래에셋대우에서도 그룹 통합이라는 중요한 과제를 달성할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 부회장은 “시장의 뜻과 박현주 회장, 미래에셋그룹 임직원의 의지를 이어 미래에셋대우를 잘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번 각자 대표 중 한 명인 조 사장은 보람은행(KEB하나은행 전신) 출신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을 거쳐 2000년 미래에셋증권에 합류한 뒤 금융상품영업본부장, 법인CM 사업대표, 리테일사업부 사장 등을 역임하며 2010년부터는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마 부사장은 1987년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에 입사해 채권부장, 구조화금융부, 채권시장본부장 등에서 경력을 쌓은 채권 전문가다. 2013년에 세일즈사업부문 대표, 올해부터는 홀세일사업부문 대표를 맡고 있다. 조만간 사장으로 승진할 예정이다.

최 부회장을 비롯한 등기이사 후보들은 이사회 의결을 거친 후 다음달 4일 열리는 미래에셋대우 주주총회에서 공식적으로 선임된다. 마 부사장은 홀세일 사업부를 맡고 있고 김국용 부사장은 세일즈 앤드 트레이딩 사업부를 이끌고 있다.

홍성국 미래에셋대우 사장은 지난 10일 오전 사측과 직원들에게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이미 2주전에 회사에 사의를 표명했으며, 박 회장은 홍 사장의 사의 표명을 반려했다. 홍 사장은 통합 작업이 마무리 되고 있는 만큼 새로 출범하는 회사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스스로 사의표명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2014년 12월에 선임된 홍 사장의 임기는 내년 말까지로 1986년 대우증권에 입사 이후 투자분석부장, 리서치센터장 등을 거치며 30여년간 대우증권에서 한 우물만 팠다. 공채 출신 첫 대우증권 사장이기도 한 홍 사장은 통합미래에셋대우를 목전에 두고 결국 회사를 떠나게 됐다.

금융투자업계에서 미래에셋대우는 증권 사관학교로 불릴 정도로 선두적인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그룹 내에서 대우 측의 입장을 표명해왔던 홍 사장의 이번 사임으로 미래에셋의 통합작업에도 변수가 생겼다. 앞으로 3인 대표들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대목이다.

한편 박 회장은 계열사 경영을 전문 경영인에게 맡기고 투자사업을 중심으로 그룹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는 내달 4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12월 29일 예정된 정식 출범에 대한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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