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보보호 국제 표준화 회의는 UN산하 국제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소속으로 정보통신, 정보보호 등 관련 서비스 분야 표준을 제정하며, 국내에서는 국립전파연구원에서 운영 중인 한국ITU연구위원회 정보보호연구반에서 정보보호 표준·개발을 관리한다.
금융보안원이 제안한 표준아이템은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비식별 처리 서비스의 활용 모델 △단계별 처리 절차 △관리적 요구사항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2019년 말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표준 개발을 위한 주관 역할로 금융보안원 임형진 박사가 지정됐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박종열 박사와 순천향대학교 염흥열 교수도 표준 개발에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금융회사, 통신사 등이 보유한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빅데이터로 활용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하는 비식별 처리 서비스는 아직 국제 공통 표준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다.
금융보안원은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해 지난 8월 31일 금융권 ‘개인정보 비식별 조치 전문기관’으로 지정돼 금융회사의 정보집합물 결합 지원, 비식별 조치 컨설팅·교육, 기술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허창언 금융보안원장은 “타 비식별 조치 지원 전문기관, 연구기관 및 학계 등과 협력해 국내에서 개발한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공인받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