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9일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장과 김문호 금융노조위원장은 총파업 이후 처음으로 만났다.
김문호 위원장은 "사용자 측은 더 이상 정부의 눈치를 보지 말고 용기 있는 결단를 내려야 한다"며 "특히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수수방관하지 말고 금융산업 사용자의 대표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하영구 회장은 "글로벌 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는데 그 기간동안 은행장들과 깊이 있고 충분한 논의를 해보겠다"고 밝혔다. 하영구 회장은 5일 뉴욕에서 열리는 '글로벌금융리더스 포럼'에 참가한 뒤, 6일 워싱턴으로 이동해 9일까지 국제금융협회(IIF) 연차총회,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잇따라 참석할 예정이다.
금융노조는 오는 11월 2차 총파업을 예고하며 사측에 산별 중앙교섭을 재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