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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복 샘표식품 회장 별세…향년 95세

김은지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9-24 20:04

박승표 샘표식품 회장. 샘표 제공

박승표 샘표식품 회장. 샘표 제공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박승복 샘표식품 회장이 향년 95세로 별세했다. 샘표식품은 박승복 회장이 지난 2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24일 밝혔다.

박 회장은 샘표식품 창업주인 선친 박규회 회장의 장남으로 1922년 함경남도 함주에서 태어났다. 박 회장은 함흥공립상업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식산은행(현 한국산업은행 전신)에서 25년간 근무했다. 이후 1965년부터 재무부 기획관리실장과 국무총리 정무비서관 등을 지냈다.

박 회장은 초대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는 초대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을 역임하며 주민등록번호 제도 도입·소양강댐 준공·세종문화회관 설립·한국민속촌 민자유치 건립승인 등 6~70년대 정부의 주요업무를 추진했다.

박 회장은 1976년 선친의 뒤를 이어 샘표식품 사장으로 취임했으며 오늘날의 샘표를 만드는 기반을 탄탄하게 쌓아 올렸다. 공직생활을 끝내고 55세의 늦은 나이에 가업을 이어 받은 박 회장은 40여년을 경영 일선에 있었다. 1987년에는 당시 단일 품목 설비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간장 공장을 짓기도 했다.

박 회장은 별세하기 전까지 다양한 사회활동을 활발하게 해왔다. 박 회장은 19년간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외환위기 이후 투명경영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앞장섰다. 또한 10여년간 한국식품공업협회 회장으로 재직하며 우리나라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이 외에도 박 회장은 중소기업을 벗어난 중견기업들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한국중견기업연합회를 설립하고,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을 23년간 역임하며 올바른 노사관계 정립과 기업윤리의 확립에 앞장섰다.

이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부회장·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 회장·국무총리실 동우회 회장으로 일하며 나눔의 경영을 실천해 왔다. 박 회장은 이와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국민훈장 목련장·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상·한국의 경영자상·국민훈장 모란장 등을 수상했다.

박 회장의 유족은 아들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 등 2남 3녀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7일 오전 7시이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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