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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승객간 에어백’ 개발 완료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9-21 21:58

현대모비스, ‘승객간 에어백’ 개발 완료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현대모비스는 21일 횡방향 충돌시 탑승자의 머리 상해를 80% 이상 줄여주는 ‘승객간 에어백’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승객간 에어백은 기본적으로 충돌지점 반대 쪽의 탑승자를 보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횡방향 충돌이 발생했을 경우, 충돌지점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탑승자는 커튼 에어백이나 사이드 에어백의 보호를 받을 수 있으나 옆 사람은 관성에 의해 동승자의 어깨나 머리, 혹은 좌석에 머리를 부딪혀 치명적인 상해를 입을 수 있다. 이런 사례들이 지속적으로 보고되자 유럽의 차량안전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앤캡(Euro NCAP)은 오는 2018년부터 승객간 에어백 장착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지난 2014년 밝힌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에어백 개발을 통해 외부충돌로 인한 1차적인 피해를 막는 것에서 더 나아가 관성에 의한 승객간 내부충돌을 방지해 탑승자의 안전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고 유형에 따라 에어백들이 탑승자 하나하나를 감싸는 형태가 완성돼 안전성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이번에 개발한 승객간 에어백은 같은 상황에서 동승자가 머리 부분에 받는 상해를 HIC 300대로 80% 이상 뚝 떨어트린다. 운전석 우측에 장착된 승객간 에어백이 전개되면서 동승의 머리가 운전자의 어깨가 아닌 에어백 쿠션에 닿아 가벼운 찰과상 정도의 충격만 받게 되는 것. 이는 유로 앤캡의 최고 안전 등급 기준인 HIC 500보다도 훨씬 낮고 글로벌 경쟁사보다도 더 안전한 수준이다.

또 운전자와 동승자 간 충격에 대비한 ‘듀얼모드’와 함께 운전자 혼자 주행할 때의 측면 충돌 상황에 대비한 ‘싱글모드’에 대한 기술 개발 완료도 앞두고 있다. 운전자가 혼자 주행을 하던 중이라도 오른편에서 강한 충돌이 일어나면, 관성에 의해 동승석 쪽으로 튕겨나가게 된다. 이때 치고 들어오는 충돌면에 머리를 부딪히는 경우가 있어 ‘싱글모드’에 대한 대응도 중요하다. 유로 앤캡은 이 때문에 오는 2020년부터는 ‘싱글모드’에 대비한 충돌 안전 평가도 검토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하나의 ‘승객간 에어백’ 모듈로 ‘싱글’과 ‘듀얼’ 두 가지 충돌 모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통합한 기술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싱글’과 ‘듀얼’ 모드에 각각의 에어백으로 대응하는 경쟁사들과는 달리, 현대모비스는 하나의 모듈로 통합해 기술 완성도와 원가경쟁력을 크게 높여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 측은 “Active BSD, LKAS, AEB 등 사고 자체를 막을 수 있는 능동적인 안전장치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에어백이나 안전벨트 같은 전통적 안전장치의 중요성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며 “이번 승객간 에어백 개발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고, Fast Follower에서 Global Leader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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