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저축은행은 모기업인 아주그룹 창립 56주년을 맞아 최대 연 2.56%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을 9월 말까지 판매한다. 560억 한도로 판매되는 이번 특판 가입금액은 10만원 이상으로 인터넷 뱅킹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6개월 내 헌혈증을 제시할 경우 0.1%포인트 우대금리도 받을 수 있다. 새학기와 추석을 맞이해 도서문화상품권 구입 시 3% 할인(13일까지)의 부가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번 아주저축은행 특판의 경우 가입기간 별 금리가 다르지만 시중 은행 상품보다도 높은 금리를 보이고 있다. 정기예금 12개월인 경우에 2.15%, 13~14개월 2.25%, 15~16개월 2.30%, 24개월 2.56%다.
JT친애저축은행은 지난 7월 정기예금 금리를 0.2%p 인상하기도 했다. JT친애저축은행 현재 정기예금 금리는 2.3%로 저축은행 중 6번째로 높은 금리를 지급하고 있다.
특정 고객군을 위한 고금리 상품을 내놓기도 한다. 웰컴저축은행은 추석을 앞두고 연 4% 금리를 제공하는 ‘Welcome 아이사랑 정기적금’을 출시했다. 만 10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구라면 연 4%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계약기간은 1~3년 중 선택 가능하며 매월 1만원에서 최대 10만원까지 납입가능하다. 웰컴저축은행은 개인회생, 파산, 신용회복 고객의 자립기반 마련을 위한 연 5% 금리의 금리우대 적금 상품인 ‘Welcome 드림정기적금’을 출시한 바 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고객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상품 위주로 출시하는 생활밀착형을 지향해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이 금리를 높이는 일반적인 배경에는 유동성 비율, 대출 자금 확보, 고객 서비스 증대 등이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연말에 자금 수요를 맞추기 위해 예금금리가 가장 높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한눈에(8일 기준)에 따르면, 저축은행 최고 예금금리는 2.47%, 최고 적금금리는 3.5%다.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예금상품은 페퍼저축은행 ‘회전정기예금’이다. 현재 은행 예금상품에서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부산은행 ‘MY SUM 정기예금’으로 이자는 1.7%다. 페퍼저축은행 ‘회전정기예금’ 금리가 부산은행 ‘MY SUM 정기예금’보다 0.77%p 더 높다. 12개월 기준, 1000만원을 맡겼을 때 부산은행의 ‘MY SUM 정기예금’ 세후 이자액은 14만3820원인 반면 페퍼저축은행 ‘회전정기예금’에 1000만원을 맡겼을 때 세후이자는 21만973원으로 부산은행 예금보다 약7만원 더 높다.
저축은행 적금상품 최고금리는 시중은행보다 2배 가량 더 높다.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한눈에에 따르면, 시중은행에서 가장 높은 적금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1.8% 이자를 지급하는 광주은행 ‘스마트모아Dream정기적금’이다. 저축은행 적금상품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곳은 웰컴저축은행 ‘Welcome 체크플러스2 m정기적금’으로 금리는 3.5%다.
높은 금리로 저축은행에 예적금을 예치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저축은행 수신액도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40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저축은행 수신액이 40조원을 넘은건 2012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