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모바일은행인 ‘써니뱅크’를 통한 ‘써니 마이카 대출’은 지난 2일 기준으로 누적 취급 건수가 8904건, 취급액이 181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출시 4개월 만에 1000억원을 돌파하고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써니 마이카 대출’은 자동차 구입현장에서 개별 딜러들을 통해 고객들에게 상품을 팔고 있다. 딜러 추천으로 모바일로 간편하게 즉시 신청하고 은행 영업점 방문 없이 대출 상담부터 실행까지 가능한 편리함이 강점이다. 신한은행과 처음 거래하는 고객도 타행 인증서만 가지고 있으면 대출이 하루 만에 가능하다.
은행 방문까지 시간을 내기 어려운 고객들에 맞춰 모바일 은행(써니뱅크·신한S뱅크) 앱(App)을 통해 간편하게 대출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넓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낮은 고정금리로 안정적이며 모바일을 이용해 은행 방문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며 “모바일 대출로 절감된 비용을 금리 혜택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써니 마이카 대출’ 대출금리는 최저 연 3.7%(8월 26일 기준) 수준이다. 기본 고정금리(연 4.8%)에서 신차 구입여부, 거래실적에 따라 최대 1.1%의 우대금리를 적용할 수 있다.
베트남 시장을 노린 ‘베트남 써니 마이카 대출’ 실적도 좋다. 지난 8월 출시 2개월 만에 250만 달러(신청금액 기준)를 돌파한데 이어, 이달 4일 기준 307만 달러를 넘어섰다. 역시 자동차 딜러들이 고객 기본 정보만 입력하면 간편하게 대출신청 접수가 가능한 신속함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자동차 금융시장이 베트남의 핵심 소매(리테일) 시장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고 ‘베트남 써니 마이카 대출’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며 “베트남 금융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고 있으며 해외 비대면 채널 영업의 성공 사례가 됐다”고 평가했다.
‘써니 마이카 대출’은 지난 2010년 2월 신한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내놓은 자동차 금융 상품인 ‘신한 마이카 대출’의 모바일 버전 상품이다. 자동차 구입에 필요한 자금을 보다 간편하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 편의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신한은행은 올 2월 모바일 전용상품으로 ‘써니 마이카 대출’을 출시하고 온·오프라인 자동차 금융을 함께 공략하고 있다. ‘신한 마이카 대출’ 역시 오프라인에서 강세를 보이며 올 8월 기준 누적 취급액이 2조6000억원을 넘겼고, 취급건수도 15만여 건에 이른다.
신한은행은 자동차 금융 종합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캐피탈 업체 등 기존 2금융권이 점유하고 있던 자동차 금융을 ‘신한 마이카 대출’로 은행권으로 끌어낸 이후 신차부터 중고차·택시·화물차·대환 대출에 이르는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자동차 금융 부문에서 인지도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써니 마이카 대출’ 이용고객들의 보다 편리한 금융거래를 위해 제출 서류의 모바일 사진 전송서비스 등 이용절차도 보다 간소화 하고 있다”며 “빅데이터 기반의 중고차 시세정보 제공 등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