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조에 따르면 오는 23일 총파업으로 은행 및 금융기관의 정상적인 업무가 불가함을 안내하고 양해를 구하는 대고객 안내문 1만1천부가 6일 금융노조 소속 34개 사업장에 일제히 배포됐으며, 시중은행과 금융공기업 등 각 지부는 대고객 안내문을 전국 영업점 및 부서에 부착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안내문에서 “정부가 노동자들을 쉽게 해고하고 비정규직을 확대하는 노동개혁을 강행하는 과정에서 헌법과 근로기준법이 보장하는 노사간 자율적인 협상을 침해했으며, 금융권 사용자측 또한 불성실한 교섭태도로 일관하고 해고연봉제를 강행하려 해 협상이 결렬됐다”면서 “이에 따라 금융노조는 합법적 절차를 거쳐 9월 23일 하루 파업에 들어가게 됐다. 이날 하루는 은행 및 금융기관의 정상적인 업무가 불가능하오니 이점 양지하시어 미리 예방을 부탁드린다”고 안내하고 “고객님들께 불편을 드리게 됨을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국민 여러분께 널리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총파업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금융노조는 조합원 참여를 독려하며 매일 각 지부를 순방하며 총파업 참여 예상인원과 당일 집결수단 및 제반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이번 파업으로 국민들께서 겪게 될 불편은 국민에 대한 자유로운 해고를 반드시 막아내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