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예정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혁신부장
하나금융은 지난해 6월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빌딩에 60평 규모로 핀테크 육성센터인 ‘1Q Lab’을 개소했다. 하나금융은 ‘1Q Lab’에서 1~3기 총 13개 기업을 대상으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Q Lab’ 입주 후보 기업은 벤처캐피탈(VC) 추천 등을 통해 받고 KEB하나은행 임원진이 참여하는 스타트업 운영위원회에서 최종 입주를 결정한다. 핀테크 업체들은 기본적으로 12주간 ‘1Q Lab’에서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1Q Lab’에 입주한 핀테크 기업들은 사무공간뿐만 아니라 법률자문, 특허 관련 멘토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멘토링 후 핀테크 업체들은 투자자를 상대로 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데모데이 행사를 통해 사업성 검증을 받는다. 기술이 우수한 기업에 하나금융이 직접 투자를 진행하거나 다른 벤처 투자자와 핀테크 기업을 연결해 주기도 한다. 예정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혁신부장은 “외부 아이디어와 인력을 적극 활용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표방하고 있으며 ‘1Q Lab’을 중심으로 핀테크 혁신 기술을 발굴하고 접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핀테크 기업이 하나금융과의 협업에서 얻는 최대 혜택은 제휴 사업을 구상할 수 있는 기회이다. 하나금융은 그룹 관계사와 연계해서 핀테크 기업과 사업모델을 추진할 수 있고,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핀테크 업체의 글로벌 진출 기회도 돕는다. 예정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혁신부장은 “은행과 핀테크 기업간 협업은 은행으로서는 외부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내재화할 수 있는 기회이며, 핀테크 기업에겐 보유 기술을 실제 상품과 서비스에 적용해 볼 수 있는 사업화의 기회”라고 덧붙였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