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EB하나은행은 당초 외부 행사는 없지만 자체적으로 직원들을 위한 내부 행사를 25일에서 27일 사이에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마저도 취소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26일 "통합 1주년 내부행사와 관련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통합 1주년 기념일과 관련해서 특별한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 이유는 하반기에 더욱 영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KEB하나은행은 전산통합과 정기인사를 마무리하고 영업력 증대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직원들의 영업에 대한 경쟁을 촉발하기 위해 9월부터 ‘스타탄생 올림픽’이란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각 분야별로 최고 실적을 낸 직원에게 포상하고 인사 우대할 계획이다. 또 최고 실적을 올린 직원은 '마케팅영웅'으로 선정해 특별 진급도 진행한다는 것이다.
KEB하나은행은 올 초 행원급 직원 6명을 마케팅영웅으로 선정하고 책임자급으로 특별 승진시킨 바 있다.
스타탄생 올림픽은 예선과 본선으로 나눠서 치러질 예정인데, 올림픽 기간은 9~10월이지만, 8월 실적도 소급 적용해 평가할 수도 있다고 한다.
이같은 영업력 증대 움직임과 관련해 일부 직원들은 실력 위주의 평가 방식을 기회로 여기는 반면 다른 한 편에서는 과도한 영업 압박으로 흘러가지 않을지 걱정도 일고 있는 분위기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