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료 : 각 사
상반기 CJ그룹 계열사(CJ CGV·CJ E&M·CJ대한통운·CJ씨푸드·CJ오쇼핑·CJ제일제당·CJ프레시웨이·CJ헬로비전) 실적 분석에 따르면 CJ대한통운과 CJ오쇼핑, CJ제일제당의 수익성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 중 CJ대한통운은 올해 상반기 매출 규모 2조9588억원, 영업이익 1129억원을 나타내 전년 동기(2조4478억원, 923억원) 대비 각각 20.88%(5110억원), 22.32%(206억원) 급증한 모습을 보였다.
CJ대한통운 측은 “전 사업부문의 성장세가 이어졌다”며 “매출 성장 및 운영 효율화에 힘입어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시장에서도 한국계 및 다국적 기업 신규 수주 확대를 추진했다”며 “하반기에도 CJ Rokin, CJ Smart Cargo, CJ Speedex와의 시너지 조기 창출을 위한 중국 사업 역량 강화 및 중장기적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CJ오쇼핑과 CJ제일제당 역시 상반기에 영업이익이 상승된 계열사다. 특히 CJ오쇼핑의 경우 올해 상반기 68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553억원) 보다 24.23%(134억원) 급증했다. 전체적인 매출액은 전년 동기(5704억원) 대비 6.19%(353억원) 줄어든 5351억원을 나타냈으나 TV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정비가 영업이익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CJ오쇼핑 측은 “CJ Mall의 무의미한 외형 경쟁 자제 및 TV상품 중심의 실질적 차별성을 확보한 것이 영업이익 상승의 이유”라며 “TV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정비로 상품마진 개선 및 효율적 비용 집행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의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7조1436억원, 4434억원으로 작년 상반기(6조2849억원, 4171억원) 대비 각각 13.66%(8587억원), 6.31%(263억원) 증가했다. 주력 사업인 식품부문의 매출이 내수 침체에도 불구, 1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에 기인한다. 햇반 등 쌀 가공식품과 비비고 등 냉동제품군의 매출 증가, 간편식(HMR) 신제품 판매 실적 호조에 따른 실적이다.
반면, 상반기 CJ그룹 계열사 중 가장 낮은 실적을 기록한 곳은 CJ헬로비전이었다. CJ헬로비전은 상반기 5588억원의 매출 규모, 492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내 전년 동기(5951억원, 544억원) 대비 각각 6.10%(363억원), 9.56%(52억원) 감소했다. 이는 SK텔레콤과 합병 무산에 따른 영업력 하락으로 대부분의 사업부문 APPU(가입자당 매출) 감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CJ헬로비전 측은 “아날로그 TV 가입자 및 아날로그 APPU 하락으로 케이블 TV의 APPU가 하락했다”며 “디지털 TV APPU도 VOD매출의 더딘 성장세로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