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단위 : 억원, 자료 : 각 사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생명과학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1.07%로 전년 동기(1.81%) 보다 무려 9.26%포인트 급상승했다. 매출액, 영업이익은 2503억원, 277억원을 기록했다.
LG생명과학의 이 같은 수익성 상승은 당뇨신약인 ‘제미글로&제미메트(이하 제미글로)’와 HA필러 ‘이브아르’의 판매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제미글로는 올해 2분기 133억원의 매출로 전년 동기(63억원) 보다 110%, 이브아르는 전년 동기(89억원) 대비 108% 늘어난 185억원의 매출 규모를 나타냈다.
LG생명과학 측은 “의약사업 매출 호조 및 파인켐 사업 실적이 회복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상반기 당기순익도 전년 동기 적자(41억원)에서 탈피해 195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파머징시장(신흥 제약시장)에서 높은 수익성이 기대되고 있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주력제품인 이브아르와 제미글로가 LG생명과학의 수익을 이끌었다”며 “두 상품은 하반기에 파머징시장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으며, 향후 LG생명과학은 이 같은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생명과학이 상반기 LG그룹내에서 가장 높은 수익 상승세를 나타냈다면, LG디스플레이는 반대로 계열사 중 수익성이 가장 떨어졌다.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0.71%로 전년 동기(8.97%) 보다 8.26%포인트 급락했다. 지표상으로는 영업이익이 가장 급감했다. LG디스플레이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839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1조2320억원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1/10 수준에도 못 미친다. LG디스플레이 측은 기존에 투자에 따른 공제를 받았던 법인세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급감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여타 LG그룹 계열사들은 대체로 양호한 수익성을 나타냈다. LG전자의 경우 상반기에 3.9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으며, LG생활건강(14.93%)·LG실트론(2.14%)·LG하우시스(6.14%)·LG화학(10.6%) 등이 전년 동기 보다 소폭 상승한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