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5일~8월16일(30영업일) 9개 은행 사잇돌대출 금리대 현황 / 자료= 금융위
금융위원회는 다음 달 1일 부산·광주·대구·경남 등 4개 지방은행 828개 지점에서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인 사잇돌 대출을 추가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5일 9개 시중은행은 서울보증보험과 연계해 연 6∼10%대 금리대의 사잇돌 대출을 출시한 바 있다.
이번 지방은행 사잇돌 대출의 소득기준은 연환산 근로소득 2000만원 이상이며 대출한도는 1인당 최대 2000만원으로 기존 사잇돌 대출과 비슷하다.
금리는 보증보험료와 은행 업무비용 등을 고려해 연 6∼12% 수준에서 은행별로 자율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지방은행들은 지역경제 구조와 소득수준을 고려해 기존 시중은행 상품보다 더 많은 중신용자를 잠재 고객군으로 포용할 수 있도록 상품을 운용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비수도권에 영업 기반을 둔 지방은행이 참여하면서 은행권 사잇돌 대출의 전국 판매망이 확충되고, 중신용 서민층의 금융접근성이 대폭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는 9개 시중은행에서 지난달 5일부터 이달 16일까지 한달여간 총 5795건, 606억9000억원의 대출이 이행됐다고 밝혔다.
1인당 평균 대출액은 1047만원, 대출금리는 연 6∼8%대가 78.9%로 대부분이었다.
상환기간은 대출자의 74.4%가 5년 분할상환 방식을 택했다.
판매채널별로는 오프라인(지점창구)이 4012건(81.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온라인이 907건(18.6%)이었다.
신용도는 4∼7등급자가 77.5%로 대다수였다.
소득구간은 2000만∼4000만원대 중위소득자가 72.8%를 차지했다. 근로소득자가 75.6%로 많았고 이어 사업소득자(23.0%), 연금소득자(1.4%) 순이었다.
연령 별로는 30대(33.2%)와 40대(34.9%) 대출자 비중이 컸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