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NH농협금융 올이와 원이, 아래)우리은행 위비프렌즈/사진제공=각 사
NH농협금융도 지난 9일 올원뱅크를 출시하면서 올리와 원이라는 캐릭터를 공개했다. 농협금융은 올리와 원이를 이모티콘과 사은품 등으로 만들고 추후 농협금융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키울 계획이다.
은행권이 자체 개발 캐릭터를 활용하는 것은 예전부터 있었던 일이지만 최근 추세는 이를 마케팅 수단으로 적극 활용할 뿐만 아니라 독자적인 상품개발에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은행의 사업 영역이 모바일이 대세가 되면서 젊은층을 공략할 필요성이 커졌고 이미지 시대에 함축적으로 은행을 홍보하기 좋은 수단이기 때문이다. 캐릭터를 각종 마케팅에 활용하면 고객들에게 친근한 은행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고, 상품 개발을 통해 부수입도 올릴 수 있다.
이전에 신한은행도 써니뱅크를 출시하며 캐릭터 '써니'를 선보였고 KEB하나은행은 캐릭터 '별돌이'와 '별송이'를 이용해 각종 마케팅에 활용해 왔다. IBK기업은행도 캐릭터 '기은센'을 TV광고에 등장시키며 홍보효과를 봤다. 지방은행들도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했는데 제주은행의 경우 지역 특색을 살린 제주해녀 캐릭터 '꼬마해녀 몽니'를 활용하기 위해 아트피큐와 캐릭터 라이센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리은행 고정현 플랫폼사업부 본부장은 “위비 브랜드는 생활과 금융을 아우르는 생활밀착형 종합금융플랫폼”이라며 “다양한 위비프렌즈 캐릭터 상품화 사업 및 어린이 금융교육 애니메이션 시리즈 제작 등을 통해, 고객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고 고객과의 플랫폼 접점으로 활용하여 국내 은행권 최초 캐릭터 마케팅 성공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