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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어닝서프라이즈로 연임 ‘올레’하나

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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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8-08 00:49

장동현 실적부진 신사업 찾기 부심
권영수 시장확대 성과 내기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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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어닝서프라이즈로 연임 ‘올레’하나
[한국금융신문 오아름 기자] 2분기 실적을 받아든 이통사 수장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황창규닫기황창규기사 모아보기 KT 회장은 웃음꽃이 핀 반면, 실적 하향세를 그리고 있는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얼굴에는 먹구름이 가득했다. 권영수닫기권영수기사 모아보기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업계 3위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략에 고심하는 모양새다. 이통사들의 하반기 실적은 현재 추진중이거나 계획중인 신사업의 성패에 달려있다.

◇ 장동현 사장, 새로운 성장 동력 물색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최근 CJ헬로비전과의 인수합병(M&A)가 무산되면서 미디어 사업에 투자하고 콘텐츠 사업 부분을 강화하려 했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물색해야 하는 처지다.

SK텔레콤 실적의 발목을 잡는 것은 자회사다. SK플래닛이 운영중인 ‘11번가’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면서 SK텔레콤의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SK텔레콤은 당분간 비용지출이 불가피 할 것이라면서 11번가가 업계 1위에 올라선 후 안정화가 되면 2~3년 내 매출에 기여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19일 T맵을 타이통사 가입자에게 무료로 개방한것에 이어 T전화, 옥수수, 클라우드 등을 개방할 예정이다. 이는 가입자 증가 뿐 아니라 플랫폼으로서 기업 가치를 높여가기 위한 방법으로 읽힌다.

하지만 플랫폼 사업이 당장 수익을 낼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어서 당분간 장 회장의 고심은 깊어 질 전망이다.

앞서, SK텔레콤의 2분기 실적은 영업익이 4074억 원으로 전년대비 1.3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2673억원으로 0.2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910억 원으로 26.87% 감소했다. 업계는 영업익만 보았을 때 전년대비 1% 대의 낮은 감소율을 보였으나, 세 분기 연속 4000억원대 초반에 머물러 있는 정체된 실적을 타개할 방법은 미디어사업 개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나 CJ헬로비전 M&A가 무산된 상황에서 미디어 산업 분야의 재편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 황창규 회장, 하반기도 상승세 이어갈까

이통3사가 2분기 실적 성적표를 모두 받아든 가운데 KT만이 유일하게 영업이익 상승했다. KT는 모든 사업에서 고른 성장세를 이뤄냈지만, 그 중 미디어·콘텐츠 분야 성장세에 힘입어 4년만에 영업익 4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2분기 매출 5조6776억원, 영업익 4270억으로 전년대비 각각 4.5%, 15.8% 증가했다.KT는 무선·유선·미디어 등 거의 모든 사업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지만, 인터넷TV(IPTV)를 중심으로 한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KT 2분기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5.1% 성장한 470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IPTV 사업은 가입자에게 최적화된 사용자환경(UI)과 UHD 서비스 제공으로 이번 분기에만 14만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이번 깜짝실적은 황 회장의 탁월한 리더십 덕분에 가능했다. 특히 연매출 20조원이 넘는 ‘공룡’ 통신그룹인 KT의 구성원들 간 협력을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 받는다. 황 회장의 리더십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면서 연임에 대한 이야기가 솔솔 피어나고 있다. 지난 3년간 KT가 거둬들인 성과를 바탕으로 연임이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 권영수 부회장, IoT·IPTV 사업에 집중

권영수 부회장은 특유의 승부사 기질로 LG유플러스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LG유플러스는 성장세를 회복해가는 중이다.

LG유플러스는 휴대폰 가입 성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98% MNO(이동통신사업자) 순증을 보였다. 우량가입자(HVC)의 증가로 ARPU 반등도 긍정적 요인이다. 때문에 앞으로 기업 이미지 제고에 따른 우량 가입자 유치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LTE 시장으로 전환하는 시기에 LG유플러스 이미지 개선에 따른 가입자 유치에 자신감이 붙은 모습이다. 소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고객 관리와 차별화된 혜택으로 시장에서의 고객 인식을 높여 ‘업계 3위’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의 신성장동력 사업인 홈 IoT 분야에서 업계 1위를 굳히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특히, B2G에서 사업을 확대하며 에너지, 스마트 시티 등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2분기 영업익이 전년대비 6.4% 감소한 180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조879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308억 원으로 12.8% 증가했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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