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인 관광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한국금융신문 DB
윤 의원은 “KT&G 매출이 662억을 보였던 2014년 보다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1월 담뱃값 인상이 영향을 미친것”이라고 분석했다. 담뱃값이 오르자 ‘면세 담배’를 사려는 소비자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매출 순위는 KT&G에 이어 2위 아모레퍼시픽 설화수(423억), 3위 정관장 (409억)이 차지했다.
2012~2014년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매출 1위를 차지했던 루이비통은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루이비통의 2015년 매출액은 691억으로 3위, 올해 상반기 6월까지의 매출액은 377억을 기록하며 4위에 머물렀다.
앞서 루이비통은 2012년 1027억, 2013년 848억, 2014년 732억의 매출을 기록하며 1위를 지켜왔다.
이외 LG생활건강의 후는 올 상반기 263억의 매출을 보이며 7위에 올랐다. 랑콤과 디올, 에스티로더 등도 1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의 매출은 지난해 1조 9990억 원, 올해 상반기는 1조 1221억을 보였으며, 이중 매출액 규모 상위 10개 브랜드의 총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4년 26.2%, 2015년 29.7%, 2016년 6월 현재 30.9%로 증가 중이다.
윤 의원은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의 전체 매출액 중 상위 10개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의 약진에도 불구하고 해외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내 기업의 판매를 촉진하고 여행객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면세점 입점 브랜드 개발 및 다양화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