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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자산운용 구희진 대표] “리서치운용 진수 선보이겠다”

고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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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7-25 02:29 최종수정 : 2016-07-25 10:19

액티브 탈피 가치투자 승부 볼 것
대표펀드·로보어드바이저 강화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더 이상의 액티브는 없습니다. 적어도 우리 대신자산운용에는 말이죠.”

이같이 말하며 첫 운을 뗀 대신자산운용 구희진 대표의 목소리엔 자신감이 배어있었다.

지난해 12월 대신자산운용의 수익성을 개선하라는 대신금융그룹의 특명을 받고 취임한 구희진 대표는 회사에 자신의 경영전략을 투영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대신자산운용은 1988년 투자자문사로 시작해 30여년을 향하고 있다. 대신증권의 100% 자회사인 대신자산운용은 구 대표 취임 후 변화를 거치고 있다.

구 대표는 최근 장기적인 저금리 지속으로 투자자들의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수요는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이라며 이같은 변화 과정에서 투자시장은 크게 두 가지 축으로 양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선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좋은 수익을 추구하는 절대수익 추구형 상품 수요가 크게 확대되고 사모펀드 시장이 활성화 되는 과정에서 개인을 중심으로 하는 절대수익에 대한 수요는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진화형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 운용 등을 통해 시장 수익률에 조금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자금 수요로 크게 양분될 것이라고 했다.

대신자산운용은 리서치에 기반한 투자를 원칙으로 한다. 리서치&밸류에이션에 기반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운용성과를 추구하며 가치나 성장 등 어느 쪽에 중점을 두지 않고 절대 저평가 종목을 발굴해 장기적으로 투자한다.

◇ 철학과 원칙이 있는 투자전략

대신자산운용 대표로 취임한 이후의 주요 전략과 목표는 새로운 운용철학과 원칙을 재정립 해 이를 철저하게 준수해 가는 것이다.

구 대표는 “구체적으로 각 펀드별 차별적인 투자전략을 설정해 펀드의 초기 발매시점부터 운용 과정까지 사전에 약속된 투자철학과 원칙을 분명히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단기적인 전략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또 시장의 변동성이 생길 때에도 논리와 View에 적합한 전략의 기본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투명하고 솔직하게 펀드를 운용하는 것이 대신자산운용의 가장 중요한 경영전략이다. 리서치에 기반한 투자라면 다른 시장의 개념과는 달라야 한다.

회사 대표 펀드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그는 “대표 펀드에 대한 필요성은 존재한다”며 “코스피 인덱스 펀드의 설정이 많은 편인데 리서치 펀드에 대해서도 우리 자산운용사를 대표할 만한 펀드를 반드시 만들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룹의 하우스 뷰에 입각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무조건 현장 중심이며 매매 회전율이라든지 종목 피킹시스템 관리를 개별적으로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대신금융그룹은 지난해 ‘달러자산에 투자하라’ 라는 하우스뷰를 제시했다. 이에 대신자산운용도 이같은 하우스뷰를 기반으로한 펀드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먼저 기존 해외펀드에 달러기준가를 반영한 펀드를 추가 출시하고, 최근 시장에서 많은 관심이 있는 사모펀드도 달러기준가를 기반으로 한 상품을 신규 출시 할 예정이다.

◇ 조직 개편 통해 리서치금융·로보어드바이저 강화

구희진 대표는 지난 2월 경영과 운용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각 부문의 효율성은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실행했다.

특히 운용그룹을 로보어드바이저운용그룹과 리서치운용그룹으로 구분했다.

운용 스타일 별 혹은 마켓팅 그룹과 경영지원그룹 등으로 크게 구분해 각 그룹별 역할 분담과 Cross Check 기능을 강화했다. 고객의 투자수요가 분할되고 있는 만큼 기존의 퀀트운용 부문을 시스템적으로 더욱 보강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운용으로 발전시켰다. 퀀트·채권·글로벌운용 본부를 로보어드바이저 그룹으로 확대 개편해 반전을 노리고 있다.

또한 기존의 주식운용본부를 리서치운용본부로 개편하고 헷지·대안투자 등 절대수익을 목표로 하는 리서치운용그룹을 발족했다 리서치운용을 표방하는 만큼 종목선정 과정, 회전율, 운용체계에서도 경쟁사보다 훨씬 엄격한 기준과 원칙을 적용한다.

로보어드바이저 그룹은 기존의 퀀트·채권·글로벌 운용본부로 구성돼 있다. 그룹장은 퀀트 운용을 담당하고 있는 정만성 상무가 맡고 있으며 하반기 경제연구소 등 그룹 내 자원을 총동원해 글로벌 금융, 매크로 데이터베이스(DB) 등 빅데이터와 시스템의 분석능력을 결합해 최선의 ‘로보어드바이저 상품’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 그룹은 연말까지 새로운 알고리즘 엔진을 개발할 예정이다.

대신자산운용의 또 다른 축 리서치금융그룹은 △리서치운용 △헤지운용 △대안투자 본부로 구성되어 있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에서 잔뼈가 굵은 밸류에이션 전문가 김용식 애널리스트가 그룹장을 맡고 있다. 기업 탐방을 통한 심층리서치를 기반으로 현장중심의 리서치역량을 강화하고 절대수익이 기대되는 장기가치투자주를 발굴하는 것이 우선 목표다.

대신자산운용의 운용프로세스는 타사와 비교했을 때 주식과 채권 모두 가변적이면서도 뚜렷한 특징이 존재한다.

주식부문은 책임 운용역의 배치를 공모·사모·일임 또는 주식·혼합형 등의 형태 구분이 아닌 펀드의운용Style별로 구성한다. Style별 전담 매니저를 배치하고, 펀드·자산별 Style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이에 운용의 효율성을 목적으로 조직을 그룹화(Robo advisor 그룹/리서치운용그룹) 해 차별화된 프로세스를 통해 집중도를 높인다.

또한 기업방문·세미나·퀀트·리서치 등을 통한 Bottom Up 리서치를 중시하며, 리서치 결과에 대한 공유를 원칙으로 한다. MP 혹은 팀 투자 방향성에 대한 의사결정 시 수평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유지하고, 의사소통시에는 매크로분석보다는 인문학적인 접근을 통해 Trend 변화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 토론한다. 마지막으로 기업실적을 중점으로 투자 의사결정을 하며 기업실적의 성장과 전망치의 조정을 중요한 분석요인으로 정한다. 지속가능한 이익의 성장을 중시하며, 세부적으로는 구조적인 실적 개선주와 실적 턴어라운드로 나눠 종목을 선정한다.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위한 종목의 선택은 실적의 가시성을 중점적으로 고려한다.

채권부문 역시 주식과 마찬가지로 Team Approach 방식으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며, 전원합의제로 기본 포트폴리오 구성, 분업과 협업에 의한 효율 극대화를 노린다. 개별매니저의 전략실행, 전략 점검후 수시 리밸런싱을 통해 개별매니저의 단기적 시장대응을 통한 적극적 추가수익 창출 전략을 추구한다.

대신자산운용의 주식 관련 수탁고는 아직 크지 않다. 이를 철저한 리서치를 기반한 리서치운용과 패시브를 기반으로한 진화형 시스템운용으로 타개한다. 지난 6월 30일기준 ‘대신KOSPI200인덱스classA’의 순위 펀드성과는 1년 상위2%, 3년 상위1%, 5년 상위2%로 단기성과 및 중장기성과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향후 대신자산운용은 펀드스타일의 철저한 운용원칙을 준수하고, 꾸준히 우수한 성과를 시현하는 솔직한 펀드를 제공하고자 한다.

리스크 관리 부문에서도 그의 철학은 확고했다.

리스크 관리 기준인 운용 가이드라인 및 위험관리 규정 체계가 내부에 마련되어 있으며, 사무수탁사의 △사전자산배분 △가이드라인 점검 △실시간 매매 모니터링·사전 승인 △법규 및 규약 위반사항 모니터링 △투자 가이드라인 점검 △보유현황 모니터링 △매매내역 점검 △성과분석 등의 사무수탁사 시스템을 통한 지속적인 점검과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또, 시장리스크 및 유동성 리스크, 신용리스크 등은 법규나 약관에서 규정된 것 외에도 회사 내부적으로 리스크관리실무위원회를 통해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 세일즈와 리서치센터 경험 경영에 반영

구희진 대표는 대신자산운용 뿐 아니라 대신증권 부사장을 겸직하며 대신금융그룹에서 오랜기간 재직했다. LG투자증권에서 잠시 있었 것 이외엔 쭉 대신증권과 함께 했다.

과거 리서치센터장과 홀세일 사업단에서 일했던 그는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 전략, 조직운용 등 모든 분야에서 과거의 경험이 큰 힘이 된다고 평했다.

대신그룹에서 한우물만 파왔던 비결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전문 직장인의 자세가 있다고 말했다. 고객을 설득하기 위해 구상했던 논리들이 지금 자산운용사를 운영함에 있어 좀 더 합리적인 회사 경영 결정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전문 직장인은 항상 투명하고 정직하며 모든 판단기준이 비즈니스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금융업에서는 이러한 점들이 중요하다”며 “다행히 이런 내 생각과 내가 일하는 회사의 철학과 기업문화가 일치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본시장 투자자와 관계자들에게 따뜻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최근 대내외적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또 투자심리와 자금흐름도 굉장히 위축되고 있다”며 “이럴 때 일수록 단기적인 변화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의 투자와 안정성의 가치에 대해서 투자를 계획하고, 무엇보다 투자원칙과 철학이 명확한 운용사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희진 대표 체제를 맞으며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대신자산운용이 향후 어떤 성과물을 보여줄지 업계와 금융계는 주목하고 있다.

〈 학 력 〉

- 1965년 생

- 광성고, 한국외국어대 무역학, 동대학원 석사

〈 경 력 〉

- 1989 ~ 2005년 대신증권,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2005년 우리투자증권 기업분석총괄부장

- 2007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상무)

- 2009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전무)

- 2011년 대신증권 홀세일사업단장 겸 기획본부장(전무)

- 2014년 대신증권 홀세일사업단장(부사장)

- 2015년 ~ 現 대신자산운용 대표이사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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