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분기 순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6.5%(354억원),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1천887억원) 늘었다.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희망퇴직 등으로 일반관리비가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관리비는 지난해 2분기 시행했던 희망퇴직 비용 3454억원이 소멸한 영향으로 작년 동기 대비해 13.2%(3224억원) 감소한 2조123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과 자산건전성도 개선된 점도 이번 실적의 바탕이 됐다. KB금융의 2·4분기 NIM은 지난 분기보다 0.01%포인트 증가한 1.8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4분기(1.81%)를 저점으로 NIM이 개선 추세를 나타내게 됐다. KB국민은행의 경우, NIM이 지난 분기보다 0.02%포인트 증가한 1.58%를 나타냈다. 상반기 KB금융의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313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이 4586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31.6% 줄었다. 은행의 원화대출금은 2·4분기에 2% 성장하며 1분기(1.8%)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순수수료이익은 신탁 및 신용카드 수수료이익 감소 영향으로 작년 동기대비 5.6%(437억원) 감소한 7324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도 3천642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1.1%(40억원) 줄었다. 그룹 총자산은 471조3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5.1%(22조8000억원) 증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는 작년 동기(6.77%)보다 1.0%포인트 증가한 7.77%, 총자산수익률(ROA)는 작년 동기(0.61%)보다 0.07%포인트 오른 0.68%를 기록했다.
주력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743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작년 동기보다 1.8%(130억원) 늘었다. 2분기 기준으로는 356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1%(312억원) 감소했다. 은행의 자본적정성 비율의 경우, BIS자기자본비율 추정치는 15.94%를 기록했다. 은행의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작년 말 1.10%에서 6월 말 0.95%로 1.15%포인트 하락했다.
건전성 지표인 은행의 총연체율은 6월 말 기준으로 0.44%를 기록, 작년 말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부문별로 가계대출은 0.31%로 작년 말보다 0.04%포인트 개선됐으며 기업대출은 0.59%로 작년 말보다 0.12%포인트 상승했다. 원화대출금(사모사채 포함)은 6월 말 기준 215조1000억원 기록하여 전년 말 대비 3.8%(7조8000억원) 증가했다.
국민카드는 상반기에 1533억원의 순이익을, KB손해보험은 149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KB투자증권(285억원), KB생명보험(103억원), KB자산운용(297억원), KB캐피탈(505억원) 등도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