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주요국의 완화 정책 기조로 글로벌 리스크 지표가 하향안정화됐고 낮은 수준의 금리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는 위험자산이 강세를 나타낼 수 있는 최고의 조합"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도 2000선을 돌파하며 상승세다. 이처럼 주식의 매력도를 높이는 원인이 '저금리'와 '안정된 글로벌 리스크 지표'의 조합이라는 것이 고 연구원의 설명이다.
브렉시트로 인해 미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낮아졌고, 유럽중앙은행(ECB)·일본은행(BOJ)의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즉, 글로벌 리스크 지표가 하향안정화 된 것이다. 게다가 낮은 수준의 금리는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기에 주식으로 자금이 몰리게 된다.
아울러 고 연구원은 펀더멘털도 위험자산 강세를 지지하는 데에 한 몫 보탠다고 덧붙였다. 미국 6월 민간 고용에서 시장 예상치인 17만 명을 크게 상회한 26만5000명이 증가했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 등 경제지표도 양호한 모습을 보인다. 중국 2분기 실질GDP 역시 전년대비 6.7% 성장해 예상치를 웃돌았다. 삼성전자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8.1조를 기록하는 등 국내 기업 실적도 양호하다. 고 연구원은 이 같은 점이 국내 증시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점쳤다.
김진희 기자 jinny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