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13일 공개된 미 연준 베이지북 일부 / 자료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홈페이지
미 연준은 13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대다수 지역에서 경제활동이 완만하게(modest) 확장됐다"며 "물가상승 압력은 여전히 미미했다(slight)"고 밝혔다.
연준의 이같은 평가는 미국경제 경기 회복세가 아직 강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해석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의 주요 물가지표인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올 1~2월에 1.7%를 기록했고, 3월 이후 1.6% 수준이다. 연준의 물가 목표치는 2%이다.
이번에 발표된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의 전체 고용 상황은 "완만한 증가로 안정적인(stable)" 상황이다. 지난 6월 미국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수는 28만7000개로 예상치를 웃돌면서 고용 부진 우려는 다소 완화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클리블랜드 연준은행 관할 지역은 "변함없이 고정적인(steady)" 반면, 뉴욕 연준은행 관할지역은 "약간의(modest) 성장"이 나타나 지역 별 편차가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제조업 기업의 활동은 연준은행 관할 지역에 따라 편차를 보여 혼재되긴(mixed)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개선된(improved)"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이다.
이날 발표된 베이지북은 오는 26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금융시장에서는 이달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