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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자 이사장 구속…롯데家 수사 신호탄

김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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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7-07 06:21

오너가 최초 구속, 그룹 비자금 수사 본격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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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롯데그룹의 경영 비리를 조사 중인 검찰이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을 롯데 총수 일가 중 처음으로 구속했다.

신 이사장은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닫기신격호기사 모아보기 총괄회장의 장녀이자 40년간 호텔롯데를 비롯해 롯데쇼핑·대홍기획 등 롯데 주요 계열사의 등기 이사로 그룹 경영에 관여했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박찬호)는 7일 배임수재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을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범죄 사실이 소명되며 구속의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신 이사장은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롯데면세점 입장과 매장관리의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0억 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네이처리퍼블릭의 면세점 입점과 매장 재배치 청탁은 신 이사장의 아들 장모씨 소유의 회사인 BNF통상을 통해 이뤄진 정황이 포착됐다. BNF통상은 신 이사장인 장남인 장모씨가 지분을 100% 갖고 있지만 사실상 신 이사장이 운영하는 회사이다.

신 이사장에게는 BNF통상을 통해 회사 돈 40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도 적용됐다. 신 이사장의 세 딸은 근무를 하지 않았음에도 해당 업체의 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배당금이 아닌 급여 명목으로 40억 원의 금액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 이사장은 구속에 앞서 실시된 영장실질심사에서 혐의를 전면부인하며 통곡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신 이사장이 40분에 걸쳐 억울함을 호소했다”며 신 이사장이 심사가 끝난 뒤에도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다 직원의 부축으로 겨우 법정을 떠났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신 이사장이 개입된 롯데면세점 입점 비리 외에도 그룹의 비자금 의혹과 관련, 총수 일가에 대한 수사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법조계는 검찰이 신 이사장을 구속함에 따라 그룹 차원의 비자금 조성 및 계열사 부당거래 의혹 수사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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