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프레시웨이 강신호 대표(왼쪽에서 6번째)가 허기도 산청군수·경상남도 조규일 서부부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청딸기 유통·판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가졌다. CJ프레시웨이 제공
CJ그룹의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는 29일 오후 3시 경남도 산청군청 대회의실에서 산청딸기 유통·판매 활성화를 위한 동반성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신호 CJ프레시웨이 대표를 비롯해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허기도 산청군수·이부권 농업회사법인 (주)조이팜 대표·노해윤 산청군딸기연합회장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CJ프레시웨이는 산청군에서 생산된 고품질의 딸기를 적극 구매하고 구매 물량을 확대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으며 산청군은 딸기의 안정적인 수급을 도모하기 위해 시설개선 지원과 농업인 교육을 확대키로 했다.
경남도는 딸기 재배농가 시설개선과 신품종 육성보급·재배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며 농식품부는 산청딸기의 고품질 생산과 안정적인 수급을 위한 6차산업 시스템 구축 등 필요한 사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으로 산청딸기 농가는 소비자와 기업수요에 맞는 신품종 딸기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기업과 계약재배를 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조이팜은 오는 2020년까지 딸기생산 협의체 가구수를 27에서 100농가, 재배면적 21ha 에서 70ha 확대를 통해 지역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신호 CJ프레시웨이 대표는 "농가와의 상생프로그램은 CJ그룹 전체의 공유가치창출 활동 철학"이라며 "산청딸기는 물론 농가와의 산지 계약재배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국내외 판매 촉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CJ프레시웨이는 지난 2011년부터 경남 산청의 딸기 농가들이 힙을 합쳐 만든 ㈜조이팜과 처음으로 계약재배를 실시해 왔다. 이를 통해 농가는 판로걱정 없이 안정적인 소득을 유지할 수 있게 됐고, 기업은 우수한 농산물에 대한 물량 확보가 가능해져 농가와 기업 모두 WIN-WIN하는 동반성장 모델로 평가 받았다.
현재 27개 농가가 참여하고 있는 조이팜은 기업의 수요에 맞는 딸기 품종을 재배해 연간 800여톤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 중 50%인 400여톤을 CJ프레시웨이에서 매입했다. CJ프레시웨이는 산지 계약재배를 통해 유통단계를 대폭 줄인 신선한 딸기를 뚜레쥬르·투썸플레이스 등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