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3일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가습기 살균제 관련 영장실질심사가 열린 가운데, 신현우(수감 중) 전 옥시레킷벤키저 대표가 들어오고 있다.
27일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와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가습기 살균제’ 국정조사 실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도읍 수석부대표는 브리핑을 통해 “국민들께 많은 피해를 끼쳐 국민적 관심이 지대한 가습기 살균제 관련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완주 수석부대표는 “청문회를 포함해 7월 6일 본회의가 열리면 국민에게 건강 문제를 일으켰던 가습기 살균제 문제로 인한 대책과 피해보상에 대한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야는 “6일 국정조사 계획서가 제대로 작성돼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가습기 살균제는 2001년 옥시레킷벤키저(RB코리아)가 PHMG성분을 넣은‘옥시싹싹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하며 인기를 끌자 대중화됐다.
독성화학 물질인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은 정화조를 청소할 때 쓰이는 성분이며, 가습기 살균제 사용자들에게는 폐가 딱딱하게 굳는 섬유화 등 장기손상이 발견됐다.
현재까지 공식 확인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중 사망자는 146명이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