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87포인트(0.29%) 하락한 1986.71로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나흘 동안 상승한 데 따른 부담과 투표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결과로 풀이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90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전날까지 팔자세를 지속했던 외국인도 28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은 265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482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브렉시트 투표는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3시(영국 기준 23일 오전 7시) 시작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투표 결과에 대한 낙관론 덕분에 최근 나흘 동안 상승한 것이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현지 여론조사 결과 찬반 지지율이 엇갈리면서 투표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것도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이 때문에 간밤 뉴욕증시도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하루 앞두고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7% 하락한 1만7780.8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8.66포인트(1.26%) 떨어진 679.52로 장을 마쳤다. 사흘째 하락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코스피와 정반대로 개인이 955억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3억원, 433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20원(0.36%) 하락한 1150.20원에 장을 마쳤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