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최근 의류업계 내 부정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증가한 차입금이 단기간 내 축소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요인이 유동성 대응력의 약화를 가져왔기 때문에 단기신용등급을 ‘A1’에서 ‘A2+’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조인영 한신평 연구원은 “일련의 투자로 증가한 차입금이 당분간 축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부정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되면서 이익창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해외브랜드 사업부의 수익성이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장기 신용등급의 경우 재무부담 증가 및 저하된 영업실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으나, 부실 브랜드 정리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현금창출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신세계와의 긴밀한 영업 관계가 유효한 점, 보유 유형자산 가치 등을 감안해 신용등급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