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여수 방죽포 해수욕장에 방목된 붉은바다 거북.
이번에 방류된 거북은 붉은바다거북 행복이와 푸른바다거북 행운이다.
바다거북 행복과 행운이는 지난해 6월 25일과 7월 21일 여수 돌산 임포항 인근과 거문도에서 그물에 걸려 기력이 없는 상태로 구조 됐으며, 해양동물구조치료기관인 아쿠아플라넷 여수로 옮겨져 건강을 회복했다.
방류에 앞서 해양수산부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아쿠아플라넷 여수는 국내 최초로 붉은바다거북에 GPS 발신장치를 부착했다.
바다거북의 이동 경로와 서식 형태를 분석하기 위해 약 2년여 동안 위치를 추적 할 계획이며, 푸른바다거북에는 피어싱택을 부착해 방류했다.
붉은바다거북과 푸른바다거북은 해양수산부의 보호대상해양생물이자 국제적 멸종위기종 1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데, 이번 방류가 바다거북의 서식실태 및 번식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 아쿠아플라넷에서는 이번 바다거북의 구조와 방류 이외에 한화해양생물연구센터를 통한 해양생태계 보존과 종 다양성 보호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은 서식지외보전기관 및 해양동물 전문구조·치료기관으로 지정되어 응급상황에 처한 해양동물의 물리적 구조·수의사 등의 전문적 치료·완치 후 방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국제 아쿠아리움 심포지엄 개최, 세계동물원 수족관협회 인증·정기적인 수중 정화활동 등을 통해 ‘해양문화의 가치’를 전파하고, 지속적 연구를 전개할 예정이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