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감사원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10일 감사위원회를 열고 확정한 금융공공기관 출자회사 관리 실태 감사결과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내일(15일) 발표한다.
감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산업금융감사국에서 국책은행의 대출 실태와 관리에 대한 감사를 진행해 왔다.
이번 감사는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의 수 조원대 부실을 방관한 책임에 맞춰졌다. 산은은 대우조선 지분 49.7%를 보유한 최대주주이자 주채권은행이다. 산은은 지난해 10월 대우조선해양에 4조2000억원 추가지원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금융권에서는 지난 5년동안 대우조선 회계를 맡는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산은 부행장 출신이었다는 점에서 대우조선 분식회계에 대한 산은의 책임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감사원은 감사를 통해 산은의 관리 책임과 감독소홀이라는 결론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번 감사에서는 수출입은행의 성동조선해양에 대한 부실 지원에 대해서도 다뤄졌다. 수은은 성동조선의 지분 70.71%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지난 6년간 성동조선에 1조8000억원 가량을 투입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