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래소는 장외파생상품 중앙청산소로서 미국 달러 IRS 거래에 대한 청산 서비스를 올해 11월에 개시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IRS는 은행이나 보험사 등이 각각의 채무에 대한 이자지급 조건을 일정 기간 서로 바꿔 부담하기로 약정하는 거래다.
거래소는 우선 자율청산 서비스로 시행한 후 거래규모와 국내외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청산 의무화 서비스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거래 규모와 업계 관행을 고려해 표준화된 청산 명세를 마련할 계획이다.
전체 IRS 금액에서 달러 IRS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7.4%에서 지난해 12.4%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한국거래소는 장외파생상품 중앙청산소(CCP)로서 거래당사자 간 채권·채무 관계를 확정하고 결제이행을 보증하고 있다. 또 국내 금융회사들이 해외 CCP를 이용하지 않고 한국거래소를 통해 청산할 수 있어 비용 절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세일 한국거래소 장외청산결제팀장은 “달러IRS 청산서비스 개시 후 내년 중 ND IRS 및 NDF 거래로 청산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신용부도스왑(CDS: Credit Default Swap)에 대한 청산서비스 도입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