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
CJ제일제당은 3년간 공을 들여온 중국 바이오회사 매화그룹과의 협상이 결렬됐다고 24일 밝혔다.
김철하 대표는 CJ제일제당이 식품에만 주력하는 게 아닌 바이오 사업의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도 지속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입장이었다.
실제 CJ제일제당의 올해 1분기 바이오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6.6% 상승한 4282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를 발판으로 바이오 시장의 성장세를 유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업계는 이번 CJ제일제당의 매화그룹 인수건이 성사될시, CJ제일제당이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바이오업계의 판도를 바꿀만한 영향력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매화그룹은 연매출 2조원의 바이오 기업으로, 핵산과 MSG등 식품첨과제·사료첨가제인 라이신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중국 MSG 시장접유율 1위 기업으로, 연매출은 2조원 규모를 기록중이다.
그러나 양사는 견해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CJ제일제당 측은 “양사간의 합의가 이뤄지지 못해 거래가 종료된 것”이라 말했으며 “매화그룹이 복수의 인수 대상 업체중 하나일뿐으로, 바이오 산업 전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이라는 입장이다.
지난 3월 CJ제일제당은 중국 내 아미노산업체인 하이더를 36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