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알 왈리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성수 한국투자공사 사장
왈리드 왕자는 16일 오후 2시경 한국에 도착해 국내 금융계 인사들과 각종 현안을 논의한 뒤 같은 날 저녁 출국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15일부터 27일까지 이뤄지는 아시아 순방 일정 중의 하나로 알려졌다. 왈리드 왕자는 이번 방한에서 ‘제다 프로젝트’에 대해 상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제다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지역에 초대형 신도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제다지역에 세계 최고층 빌딩인 킹덤타워를 건설하고 주변에 두바이 3배 규모의 킹덤시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왈리드 왕자는 이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박현주닫기박현주기사 모아보기 미래에셋그룹 회장, 은성수닫기은성수기사 모아보기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박진회 씨티은행장 등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순방 기간에는 지난 2월 킹덤시티의 교육과 의료 사업 참여 계약으로 친분이 있는 최규선 썬코어 회장이 알 왈리드 왕자를 수행한다.
알 왈리드 왕자는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의 사촌동생이다. 포브스지가 집계한 2015년 세계 부호 순위에서 4위를 기록, 아랍권 최대 부자에 등극한 바 있다. 그가 소유한 킹덤홀딩스는 디즈니, 21세기 폭스, 뉴스코프, 애플, GM, 다수의 고급 호텔 등에 대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포시즌스호텔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