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기대 이상의 면세 매출 확대와 아시아 중심의 해외 실적 고성장이 호 실적을 주도. 지난 2014년 1분기를 기점으로 9분기째 분기별 순성장을 이어온 해외사업 실적은 사상 최초로 분기매출 4000억 원을 돌파. 아시아 지역 내 매출액은 전년대비 50.0% 급증한 3787억 원을 기록했고, 북미 지역에서도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24.1% YoY의 고성장을 시현. 2015년 연간 해외시장에서의 채널 확대가 가장 공격적으로 전개되어 관련 마케팅 비용 증가가 불가피했음에 불구하고 1Q16 해외 사업 수익성은 상당히 견조. 럭셔리 브랜드의 선전과 기존 브랜드의 국내외 인지도 강화가 해외사업 포트폴리오의 효율성 개선으로 연계된 것으로 분석.
- 국내 화장품 매출 실적은 전년도의 높은 베이스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대비 18.6% 증가의 고성장을 기록. 아모레퍼시픽 제품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소비 성향과 높은 상관관계를 지니는 전문점, 방문판매 채널의 자체성장(organic growth)은 각각 6.9%, 7.4%로, 기저 환경 대비 견조. 면세 채널 판매 실적은 전년대비 57.5% 추가 확대됨. 중국 인 바운드 여행객들의 국산 고가 화장품 구매 성향 강화와 럭셔리 브랜드 주도의 성장이 P(가격), Q(물량)의 동반 성장을 견인.
◇OCI
- 1분기 카본케미칼 및 에너지 솔루션 부문 실적 호조로 컨센서스 상회. OCI의 1분기 영업이익은 738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넘어섬 폴리실리콘 부문이 포함된 베이직 케미칼 부문은 판매 단가가 하락했음에도 판매량 증가로 적자 폭이 축소됨. 카본케미칼 부문은 원재료 투입 원가 하락으로, 에너지 솔루션 부문은 미국 태양광 발전소 매각 수익으로 예상보다 크게 실적이 개선.
- 실적 컨퍼런스에서 OCI는 최근 폴리실리콘 수급 상황이 상당히 개선되었으며, 향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 폴리실리콘 가격은 1월 말 12달러를 바닥으로 지난 주 16.1달러까지 약 25% 상승하였으며 4월 말로 갈수록 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있음. 신규 증설이 없는 가운데 수요가 강해 2분기 중 가격이 18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음. 에너지 트렌드에 따르면 중국 폴리실리콘 가격은 최근 20달러까지 상승했음. OCI의 폴리실리콘 판가 전망치를 2분기 18.5달러, 하반기 20달러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고 실적 추정치도 크게 상향 조정. 판매량을 감안 시 폴리실리콘 가격이 1달러 상승 시 OCI의 연간 영업이익은 약 600억 원 개선되는 것으로 추정.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