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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현대상선, 5월 ‘생사’ 판가름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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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5-02 06:47

용선료 협상·사채권자 집회 성공 등 이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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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한진해운 서울 여의도 사옥과 현대상선이 입주해 있는 종로구 율곡로 현대그룹 사옥. 정수남 기자

(왼쪽부터)한진해운 서울 여의도 사옥과 현대상선이 입주해 있는 종로구 율곡로 현대그룹 사옥. 정수남 기자

[한국금융신문 정수남 기자] 정부가 조선과 해운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등 해운 ‘빅2’의 생사여부가 이달 판가름 날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현재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중 현대상선은 지난 3월 채권단에 자율협약 신청을 제기하고, 같은 달 하순 자율협약 개시 결정이 내려지면서 본격적인 자구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후 현대상선은 벌크전용선사업부를 매각햇으며, 부산신항만터미널 지분 매각 본계약을 체결하는 등 자구안 대부분을 완료했다.

현대상선의 자율협약은 해외 선주들이 용선료를 인하하는데 동의하고, 사채권자들이 만기를 연장하고 출자전환에 동참한다는 조건을 달고있다. 이들 조건을 갖춰야 채권단이 지원에 나서게 돼 있는 것.

현대상선이 이중 하나라도 실패하면 자율협약은 종료되고, 현대상선은 법정관리 등 회사 정상화 수순을 밟게된다.

정부는 이달 중순을 용선료 인하 협상의 최종 시한으로 제시, 현대상선은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는 용선료 인하에 성공해야 법정관리를 피할 수 있다.

현대상선은 이달 중순 용선료 협상을 마무리 짓고 늦어도 내달 초에는 사채권자 집회를 열고 채무조정에 나설 예정이다.

한진해운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달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한 한진해운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4112억원 규모의 유동성 확보를 내용으로 하는 자구계획안과 조양호닫기조양호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경영권 포기 각서를 제출했다.

이어 채권단은 용선료 인하 협상과 운영자금 마련 방법 등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보완하라고 요구했다. 지난달 29일 한진해운이 다시 제출한 보완 자구안을 산업은행이 받아들여, 채권단의 자율협약 개시 결정을 앞두고 있다.

한진해운의 자율협약도 현대상선과 비슷해 한진해운도 채무조정과 용선료 협약 등에 성공해야 경영정상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달 중순 결정될 현대상선의 용선료 협상 결과가 한진해운의 용선료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진해운은 19일 사채권자 집회를 열고 채무조정에 나설 예정이라 5월은 한진해운 경영 정상화에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대상선은 최근까지 용선료 조정 협상 대상 22개 선주들과 세부 논의를 진행, 상당한 진전을 보인 것으로 안다”면서 “두 회사가 정상화되려면 용선료 협상과 사채권자 집회 성공 등이 전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파산부는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법인회생 신청을 가정해 회생 감독을 맡을 주심 판사와 재판장을 최근 내정하는 등 두 회사의 법정관리에 대비하고 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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