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롯데마트는 “전체 과일 매출 중 체리는 2015년 4.0%의 매출 구성비로 9위를 차지해 첫 10위권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체리는 △2013년 14위(2.3%) △2014년 11위(3.5%) △2015년 9위(4.0%)로 매년 ‘순위’와 ‘매출 구성비’가 함께 상승했다. 또한 이러한 과일은 체리가 유일하다.
지난해 롯데마트의 5월 과일 매출 순위에서 체리는 1위인 수박 다음으로 2위 자리를 차지했으며, 수입 과일 대표격인 바나나 매출까지 제치기도 했다.
롯데마트는 “이처럼 체리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아서 접하기 어려웠던 예전에 비해 가격도 낮아지고 유통업체들의 체리 수입국 다변화로 연중 만나볼 수 있는 과일이 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존에 국내 유통되던 체리 물량은 대부분이 미국산으로 연중 여름철에만 만날 수 있었다.
그러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24%의 관세가 철폐되며 가격 인하 요인이 발생해 수입량이 급격하게 늘게 됐으며 소비도 함께 늘어나기 시작했다.
또한 과일음료, 빙수 등 체리를 응용한 다양한 디저트들이 개발되며 소비 저변이 확대된 것도 체리 매출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신경환 롯데마트 과일팀장은 “체리는 연간 과일 매출 순위가 지속 상승 추세며, 지난해엔 망고도 처음으로 15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예전에는 보기 어려웠던 수입 과일들이 다양한 디저트 형태로 소비되며 대중화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마트는 올해 첫 출하된 항공 직송 미국산 체리의 판매를 시작했다. 롯데마트는 11일까지 450g 체리 1팩을 9900원에 선보인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