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 특허청
‘적정기술’이란 선진국에서는 더 이상 필요가 없지만 개도국에서는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중간 수준의 기술을 의미한다. 특히, 특허 정보를 이용하면 개도국 현지에 맞는 적정기술을 적은 비용으로 효과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 특허청은 특허 정보를 이용하여 2010년부터 차드 사탕수수 숯, 네팔 대나무 주택, 과테말라 조리용 스토브, 필리핀 오일추출기 등 10개국에서 적정기술을 개발·보급해 왔다.
적정기술 경진대회는 개도국에서의 문제점과 이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기술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특허 정보를 활용하여 해결 방법을 찾는 대회다. 이를 통해 적정기술에 대한 현지 수요를 발굴하고 지식재산권에 대한 개도국의 인식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특허청은 지난 2011년부터 WIPO 한국신탁기금을 활용하여 8개국에서 총 10회의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도미니카공화국 적정기술 경진대회에는 총 83건이 출품됐고, 시상식에는 Ruth Lockward 도미니카공화국 특허청장과 오한구 주 도미니카공화국 한국대사, 임현석 특허청 다자기구팀장이 참석했다.
임현석 특허청 다자기구팀장은 “이번 대회가 중미권 지역과의 지재권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전문가 및 국제기구와 함께 우리가 강점을 지닌 지식재산 분야에서 개도국에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