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이선일 연구원은 25일 "1분기 실적은 국내주택 기성 확대 및 해외 손실 축소에 힘입어 예상보다 양호할 전망이고 건설부문에서 국내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며 "따라서 해외에서 추가원가가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대우건설의 영업이익이 절대 규모 측면에서 경쟁업체를 능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2016년 1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1천억원에 육박하는 973억원)으로 컨센서스(850억원)를 15% 상회할 전망"이라며 "이번에도 마무리 국면의 해외 문제 현장(UAE RRE 등)에서 추가원가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나 그 규모는 크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호한 1분기 실적이 예상됨에도 연간 이익 전망을 하향조정했다"며 "저마진의 해외 매출액은예상보다 늘어나고 고마진의 국내 매출액은 생각보다 증가율이 낮아질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당초 수주 부진으로 올해 해외 매출액은 전년대비 6.5% 감소한다고 전망했다"며 "그러나 이는 2조원에 달하는 모로코 사피 발전소가 기자재 투입이 본격화되면서 한꺼번에 기성이 올라오는 부분을 간과한 전망"이라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