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말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거주자의외화예금 잔액은 605억7000만 달러로 2월 말(534억7000만달러)보다 71억 달러 증가했다.
또 지난해 11월(623억1000만달러) 이후 4개월 만에 600억 달러대를 회복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의 외국 기업 등이 은행에 예치한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지난해 10월 634억달러에서 11월에 623억1000만달러로 줄어든 이후 연속 감소하다가 지난달에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통화별로는 달러화 예금의 잔액이 482억7000만달러로 한 달 동안 57억6000만달러 늘었다. 한국은행은 "기업의 수출입대금 예치 등으로 달러화 예금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위안화 예금의 잔액도 47억1000만달러로 3억7000만달러 늘었다. 한국은행은 "일부 대기업의 수출대금 예치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위안화 예금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지난달 엔화 예금은 35억2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5억8000만 달러 늘었고, 유로화 예금도 29억달러로 4억8000만달러 늘어났다. 한국은행은 "기관투자가의 국외투자 대기자금 예치 등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