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의 경우 보험료가 오른 것은 2010년 9월 이후 6년 만이다. 타사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손해율을 보여 그동안 보험료 인상을 자제해 왔으나 사업비율 감축 등 자구노력에도 적정 손해율을 초과하는 상황이 지속돼 원가에 반영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2013년 83.3%, 2014년 83.2%, 2015년 82.6% 등 적정 수준 기준인 77~78%를 웃돌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사고자와 무사고자의 요율 차이를 확대해 무사고 운전자의 보험료 변동은 최소화했다"며 "부부한정특약에 가입한 30~40대의 3년 이상 무사고자 등 손해율이 양호한 가입자는 보험료가 오히려 인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화재가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 대열에 합류하면서 자동차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11개 손해보험사 중 지난해 하반기 이후 보험료를 인상하지 않은 곳은 동부화재가 유일하다. 보험업계에서는 지난해 7월 악사(AXA)손보를 시작으로 9월 메리츠화재, 11월 한화손보·롯데손보·흥국화재, 12월 더케이(The-K)손보·MG손보 등 잇따라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했다.
올해 초 현대해상과 KB손보 등 대형 보험사들도 보험료를 상향 조정했다.
박경린 기자 puddi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