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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 오프라인 결제 여부 따라 재편

신윤철 기자

raindream@

기사입력 : 2016-04-11 06:42 최종수정 : 2016-04-12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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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안내 사진

△카카오페이 안내 사진

[한국금융신문 신윤철 기자] 간편결제 시장이 오프라인 결제 영역 진출 여부에 따라 재편되고 있다.

21개에 달하는 국내 페이 서비스 중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는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등 4개 서비스이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삼성페이는 오프라인 편의성이 가장 돋보인다. 삼성페이는 미국에서 서비스 시작 6개월 만에 월간 이용자 500만명을 확보했고 현재까지 결제금액은 5억달러에 달한다. 해당 금액이 모두 오프라인 결제 금액이기에 신용카드를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국내에서도 누적 결제금액 2천 500억원, 누적 결제건수는 1천만건을 넘어섰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삼성은 지난달 29일부터 중국 유니온 페이와 합작해 중국에서도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성페이는 중국에서 유니온 페이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모두 지원하고 중국 내 9개 은행과 제휴해 결제 서비스 범위를 늘리고 있다.

삼성페이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것은 신용카드 사용이 가능한 대부분의 매장에서 삼성페이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는 삼성페이를 지원하는 휴대폰 기종이 한정되었지만 점차 저가폰 위주로도 확대할 예정이라 삼성페이의 성장세를 기대해 볼 대목이다. 최근에는 삼성페이에 티머니 등 교통 카드 기능을 연계해 근거리무선통신(NFC) 교통카드 기능도 추가되었다.

삼성페이의 영역이 확장되자 위기감을 느끼는 건 NHN엔터테인먼트의 페이코이다. 페이코는 티머니와 연동한 간편결제 서비스여서 기존 간편결제 시장에서 소외되었던 청소년층을 선점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스마트폰에 탑재된 NFC유심칩에 선불 충전된 페이코가 연결되어 있으면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 시 단말기에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면 결제된다. 페이코는 지난 해 8월 출시 이후 5개월만에 가입자 360만명을 확보해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지난해 NHN엔터테인먼트는 페이코에 1천 200억원의 마케팅 예산을 투입하는 등 공격적인 확장에 나섰다. 최근에 커피 프랜차이즈 이디야 매장 1천 800개에 전용 결제 동글을 설치하는 행보를 보이며 인프라를 늘리고 있다.

네이버는 4월 초 네이버페이 포인트가 적립되는 네이버페이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네이버페이 체크카드는 네이버페이 등록 가능 계좌라면 어떤 은행이든 연동이 가능하다. 오프라인 결제에서도 사용에 따른 적립이 가능해졌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적립된 포인트는 네이버페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차후 가맹점을 얼마나 늘리는 것이 성공의 한 지표로 평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페이나 페이코가 신용카드 실물 자체를 대체한다면 네이버 페이는 신용카드 기능에 페이 서비스를 추가한 형태다. 원래 온라인 결제가 바탕이 되는 네이버페이로는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 선택한 고육지책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6월부터 카카오페이 하나체크 카드를 시작으로 점차 범위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9월 가입자 500만명을 돌파한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은 가맹점 수가 드문 편이라 이를 얼마나 늘릴 수 있는 지가 관건이다. 국내에서 절대적인 점유율을 가진 카카오톡과 연계된다는 점이 현재까지는 최대 강점이다.

이처럼 유수의 기업들이 페이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국내 신용카드 결제금액이 500조원 이상인데 현재까지는 90%가까이가 오프라인에서 발생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페이 서비스가 이를 대체하면 영향력 확대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다. 미국의 유명 기업인 아마존도 페이 서비스에 진출하기로 결정하는 등 당분간 전 세계적으로 핀테크 열풍과 더불어 간편 결제 시장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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