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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70% “지금 하는 일 천직 아냐”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4-04 08:51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직장인 10명 중 7명은 현재 자신의 일을 평생 직업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직장인 1069명을 대상으로 ‘현재 직업을 천직이라고 생각하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70.1%가 ‘천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응답했다.

이유로는 ‘평생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서’(43%, 복수응답)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원했던 일이 아니어서’(32.7%), ‘재미가 없어서’(26.6%), ‘적성에 맞지 않아서’(17.2%) 등의 순이었다.

천직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일을 하고 있는 이유로는 ‘돈을 벌기 위해서’(66.2%,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다른 직업을 구하기 어려워서’(44.5%), ‘원하는 일만 하면서 살 수 없어서’(26.4%), ‘어떤 일이 천직인지 몰라서’(22.6%), ‘좋아하지는 않지만 잘하는 일이라서’(14%) 등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69.6%는 천직을 찾아 현재 하고 있는 일을 그만둘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성별에 따라 살펴보면, ‘남성’이 71.1%로 ‘여성’(65.2%)보다 많았다.

그만두려는 시기는 ‘1년 이내’(39.5%), ‘2년’(21.3%), ‘3년’(18%), ‘5년’(9.8%) 등의 순으로, 평균 3년 이내에 천직을 찾아 떠날 생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의 직업 만족도를 살펴보면, 천직이라고 생각하는 경우 평균 75점(100점 만점), 그렇지 않은 경우는 49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응답자들 중 자녀가 자신의 직업을 가지는 것에 대해서는 69.3%가 반대했다.

직종에 따라 살펴보면, ‘제조·생산’이 79.9%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비스’(75.5%), ‘영업·영업관리’(74.1%), ‘인사·총무’(69.2%), ‘연구개발’(67.2%), ‘IT·정보통신’(62.8%)에 재직 중인 직장인 순으로 반대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반대 이유로는 ‘소득이 낮은 편이라서’(41.3%, 복수응답), ‘직업 발전 가능성이 낮아서’(39.1%), ‘일 자체가 힘들어서’(30.1%), ‘정년을 보장 받을 수 없어서’(28.7%) 등을 꼽았다.

가장 선호하는 자녀의 직업은 ‘공무원’(18.8%)이 차지했으며, ‘기술직’이 14.1%로 바로 뒤를 이었다. 이어 ‘회계사 등 전문직’(11.4%), ‘교사, 교수 등 교육자’(8.8%), ‘간호사, 의사 등 의료인’(6.6%), ‘검사, 판사 등 법조인’(5.3%), ‘디자이너, 음악가 등 예술가’(3.5%), ‘과학자’(3.4%) 등으로 집계됐다.

사람인 관계자는 “잘할 수 있는 일이 아닌, 취업이 쉽거나 돈을 많이 주는 일을 선택하는 직장인들이 많기에 자신에게 맞지 않는 일을 하다 보면 만족도가 낮아지는 것은 물론 이직률도 높아질 수 밖에 없다”며 “평균수명 상승에 따라 일을 하는 시간도 늘어나는 만큼, 오랫동안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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