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전경련, 수출경쟁력 회복 ‘원가절감·정책지원’

고영훈 기자

gyh@

기사입력 : 2016-04-01 09:24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전경련, 수출경쟁력 회복 ‘원가절감·정책지원’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3월 우리나라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15개월 연속 후퇴하며 1970년 이후 최장기간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수출경쟁력 회복을 위해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개별기업 차원의 원가절감 노력 외에도 정부의 정책지원 수단이 필요하다고 1일 주장했다.

이어 기업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어 원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각종 부담금에 대한 구조조정과 수출제품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부지원 확대가 우선적으로 검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전경련에 따르면 최근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규제준수 비용의 가파른 증가가 수출기업에게 부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작년부터 배출권거래제,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 화학물질 관리법을 시행한데 이어 올해 환경오염피해 배상책임 및 구제에 관한 법률을 시행했다.

내년부터 환경오염시설의 통합관리에 관한 법률 및 자원순환사회전환촉진법이 추가로 시행된다. 미국, 중국, 일본 등 경쟁국이 도입하지 않은 국가단위의 배출권거래제를 선제적으로 시행해 산업계에 배출권을 과소 할당해 제1차 계획기간(2015∼2017년)에 최소 약 4조2000억원(1만원/톤 배출권 구매 가정)에서 최대 약 12조7000억원(3만원/톤 과징금 추징 가정)의 추가부담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경련은 과도한 규제준수 비용으로 인한 수출경쟁력 저하를 감안해 배출권 추가할당 또는 재할당 등을 통해 규제수준을 재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비효율적인 법정부담금 완화를 통해 기업의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4년 법정부담금 징수액은 17조2000억원으로 2010년 14조5000억원 대비 18.8%나 증가했다. 준조세 성격의 법정부담금 징수규모가 증가하고 있어 기업의 투자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경련은 전력산업기반기금 등 그 동안 국회나 기획재정부 기금존치평가 등을 통해 여유자금 규모가 과다한 것으로 지적받았던 기금에 대해 부담금 요율 인하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유자금 규모가 과다하다고 지적받던 임금채권보장기금이 올해 1월부터 사업주 부담금 납부비율을 인하(보수총액의 0.08% → 0.06%)해 연간 956억원의 부담금을 경감시켰다. 정부는 여유자금 규모가 과다한 다른 부담금에 대해서도 군살을 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경련은 주요국들이 전기요금 인하를 통해 기업의 원가절감을 돕고 있는 추세를 고려해 최근 원료가격 하락을 반영한 전기요금 체계개편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2015년 산업용 전력 판매단가를 전년 대비 3% 인하했다. 2015년 미국의 산업용 전력 판매단가(6.89¢/kWh)는 한국(107.41원/kWh)의 약 73%(2015년 평균 환율 1131.52원/$ 적용) 수준이다.

중국 역시 산업용 전력 판매단가를 올해 1월부터 1kWh당 0.03위안 인하했다. 중국 정부는 금번 인하를 통해 산업계가 연간 680억 위안(한화 약 12조원) 정도의 원가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경련 추광호 산업본부장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출부진 장기화로 국내 제조기업의 수익성 저하와 투자여력 상실이 우려된다”며 “정부는 침체된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고육지책 차원에서라도 기업비용 절감 및 수출제품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