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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 아주캐피탈 신용평가 하향 ‘왜’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6-03-24 17:42 최종수정 : 2016-03-24 18:02

타 경쟁사 대비 ‘고비용 저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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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 NICE신용평가, 아주캐피탈 신용등급전망 ‘A+/Negative’로 수정

2년 연속 당기순이익 호조를 보인 아주캐피탈 신용등급전망이 하향조정됐다.

나이스 신용평가는 23일 아주캐피탈의 작년 실적을 반영한 정기평가를 통해 ‘아주캐피탈의 등급전망 Negative로 하향 조정’을 발표, 아주캐피탈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A+/Stable’에서 ‘A+/Negative’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용등급전망 평가는 아주캐피탈의 당기순이익·영업이익의 개선 등 긍정적 지표와는 상이한 결과다. 올해 아주캐피탈은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50% 상승한 363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개선됐다.

나이스가 아주캐피탈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하향조정한건 아주캐피탈의 수익구조가 이익을 내기 어렵다는 분석에서다. 이번 등급전망 변경 배경으로 나이스는 아주캐피탈은 △경쟁사 대비 열위한 비용구조 △자금조달 시장 위축으로 인한 재무적 안정성 하락 △조달비용이 상승에 따른 수익성 저하 △수익마진 저하에 따른 대응능력 하락을 꼽았다.

나이스 관계자는 “아주캐피탈은 모기업이 금융사가 아니기 때문에 조달비용이 높다”며 “비용구조가 타 경쟁사 대비 열위에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나이스가 산출한 조정충전영업이익률을 3개 경쟁사 평균과 비교했을 때 아주캐피탈 조정충전영업이익률은 2.0%로, 3개 경쟁사 평균 2.7%보다 낮았다.

아주캐피탈은 이번 등급전망 조정에 대해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주캐피탈 관계자는 “내부에서도 비용구조적 측면을 보완하고자 지속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오토리스, 장기렌터카 중심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바꾸고 연체 채권 회수로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캐피탈 작년 대손상각비는 783억원으로 전년대비 26% 감소했다. 재무건전성 부분에 대해 나이스 또한 대손비용이 감소하면서 조정대손비용률이 경쟁사 평균보다 0.3% 높은 1.3%로 나와 수익성이 다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나이스는 아주캐피탈의 신용등급전망 복귀 검토 요인으로 수입차금융 확대와 고비용구조 개선을 꼽았다. 아주캐피탈도 수익성 개선을 위해 수입업체와의 제휴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주캐피탈 관계자는 “내부에서도 포드코리아 등 수입업체와의 금융계약을 통해 상품 포트폴리오를 수입자동차 중심으로 변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작년 ROE, 영업이익 등은 개선

반면 올해 아주캐피탈은 당기순이익이 증가하고 대손상각비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아주캐피탈 작년 ROE는 5.22%로 전년 대비 2.34%포인트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개선됐다. 지난 2015년 영업이익은 409억원으로 전년보다 2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손상각비 감소로 재무건전성 또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아주캐피탈 대손상각비는 1057억원이었으나 작년 대손상각비는 26% 감소한 783억원을 기록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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