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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제조업체 87% ‘신사업 추진 의지’

고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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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3-21 11:08 최종수정 : 2016-03-21 13:21

대응은 아직 초기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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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제조업체 87% ‘신사업 추진 의지’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수출 주력산업에 속하는 기업 10곳 중 8곳은 매출이나 이익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응방안으로 ICT 융합, 첨단소재 개발 등 신사업 추진계획이 있었지만성과 도출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1일 발표한 13대 주력제조업체 300개사를 대상으로 ‘우리 기업의 신사업 추진실태와 시사점’을 조사한 결과, 응답업체의 66.3%가 주력제품의 수명주기에 대해 매출확대가 더디고 가격과 이익은 떨어지고 있다고 답했다. 매출과 이익 둘다 감소하는 쇠퇴기로 들어섰다는 기업은 12.2%였으며 반면 매출이 빠르게 늘면서 고이익을 거두는 성장기라고 답한 기업은 21.5%에 그쳤다. 새로운 시장 도입기라고 답한 업체는 없었다.

업종별로는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응답이 △컴퓨터(80%) △섬유(75.0%) △평판디스플레이(72.2%) △무선통신기기(71.4%) 등에서 많았고 자동차(50.0%)와 반도체(41.7%)는 낮은 것으로 나왔다.

성장둔화에 대응한 질문 중 응답기업의 86.6%가 ‘신사업 추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추진분야로는 기존 사업과 ‘연관된 분야’(45.7%)나 ‘동일 분야’(43.0%)라고 답했다.

산업별로는 ‘ICT 융합’이 47.9%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신소재 나노(28.6%) △에너지신산업(26.1%) △서비스산업 결합(9.7%) △바이오헬스(5.9%) △고급소비재(3.4%) 순이었다.

하지만 신사업을 추진하는 기업들도 대응이 초기단계에 불과해 앞으로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드러났다. 신사업의 진행상황 별로는 ‘가능성 검토단계’(56.6%), ‘구상단계’(9.3%) 등 시작단계에 있는 기업이 ‘기술력 확보 등 착수단계’(23.2%), ‘제품출시 단계’(10.5%), ‘마무리 단계’(0.4%)에 있는 기업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진 방식으로는 64.8%의 기업이 ‘자체 연구개발’이라고 응답했고, 다음으로 ‘외부기술 도입’(15.8%), ‘공동투자나 M&A’(9.9%), ‘전문연구기관과 제휴’(6.9%), ‘국가의 R&D사업에 참여’(2.6%) 등을 꼽았다.

대한상의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 기업은 스마트로봇, 무인차를 비롯한 혁신적 제품의 상용화를 적극 시도하고 있으며 중국도 산업경쟁력 강화는 물론 미래성장동력 창출에 대규모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며 “신산업은 시장선점이 중요한데 우리는 아직 적극적 대응이 부족해 경쟁에서 밀릴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신사업 추진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으로는 절반가량의 기업이 ‘불투명한 수익성’(49.5%)을 꼽았고, 이어 △관련 기술과 노하우 부족(21.8%) △장기전략 부재(15.8%) △미래정보 부족(11.9%) 등을 들었다.

기업들은 2월 17일 정부가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발표한 신산업 투자지원정책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러한 정부의 신산업 지원방안이 투자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기업 대다수가 ‘도움이 된다’(92.8%)고 응답했다.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7.2%였다.

전수봉 대한상의 경제조사본부장은 “기업들이 신산업시장에 대해 수익성이 불투명하다고 느끼고 있는 만큼 규제를 풀어 투자욕구를 자극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금융 노동개혁을 이행해 사업환경을 개선하는 것과 동시에 규제를 정비해 기업 자율성을 높이는 등의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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