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그룹과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두산DST 매각을 위한 본실사를 마무리하고 25일 본입찰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펼쳐진 본실사에는 한화테크윈과 LIG, MBK파트너스, IBK투자증권이 참여했으나, 두산DST가 방산업체인 점을 감안할 경우 입찰에서는 한화테크윈과 LIG의 싸움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2014년 삼성의 방산부문을 인수한 한화테크윈은 이번에 두산DST도 인수해 관련 사업을 키운다는 복안이다. LIG도 이번 인수를 통해 방산 계열사인 LIG넥스원과의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이번 매각을 추진 하고 있는 두산그룹은 매각가로 7000∼8000억원을 예상하고 있으나, 5000∼6000억원이 적정한 수준이라는 게 업계 판단이다.
한편, 이번 매각 대상은 두산DST 지분 100%다. 이중 51%는 (주)두산의 자회사인 특수목적회사(SPC) DIP홀딩스가 갖고있고, 나머지는 IMM PE와 미래에셋 PE가 만든 SPC 오딘홀딩스가 각각 보유하고 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